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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경제 먹구름 끼나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정부 지출도 감소
실업률 최저수준, 일자리 편중 현상 심화

워싱턴 메트로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조지 메이슨 대학 스티븐 풀러 연구소의 스티븐 풀러 소장은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 여러 경제적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으며 실물 지표 또한 미래를 낙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워싱턴 지역 경제전망지수로 개발한 워싱턴 리전 리딩 인덱스는 지난 11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탄핵과 국경장벽 에산문제를 둘러싸고 연방의회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본예산이 합의되지 않아 15일에서 30일 간격의 쪽예산으로 지탱하고 있다.

풀러 소장은 “언제 어떻게 셧다운이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몇달째 이어지면서 연방정부 하청용역 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지역 하청용역업체는 워싱턴 지역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연방정부 지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현재 워싱턴 지역 실업률은 2010년 6.7%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현재 3% 전후로 역대 최저수준에 도달했다.

이같은 실업률은 2000년과 2001년, 그리고 2007년 경기 정점 시기에나 기록했으며 이후 경기하강국면이 이어졌었다.
실업률은 해당경제권의 인장강도를 실험하는 수단으로, 더이상 하락하기 힘든 수준에 도달하면, 즉 기업이 인력 추가고용이 어려워지면 투자를 줄이고 소비가 위축되는 등 경기 하락국면을 맞게 된다.
또한 워싱턴 메트로 지역 일자리가 전문직 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점도 새로운 경기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제 위기 신호가 올 때는 빚을 정리하고 현금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을 거친 경제 전문가 박윤식 조지워싱턴대 국제금융학과 교수(하버드대 국제재정학 박사·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는 “IMF 이전 재벌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부채비율을 높이다가 다 넘어간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위기 때는 부채를 줄이고 현금자산을 확보하면서 공격적 투자보다 관망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워질 때는 보수적으로 가야 한다며 아끼고 저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어려울 때는 투자하고 일을 벌이지 말고, 비상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거 고성장기에나 있었던 부동산 위주 재테크, 부동산 불패신화는 버려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가는 상황에서 무역환경이 나빠지고 경제위기가 오면 가계대출 부담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김옥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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