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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1억명이 즐기는 최고 관광 상품

[LA중앙일보] 발행 2019/12/19 미주판 27면 기사입력 2019/12/18 19:58

봉화식의 슬기로운 미국생활 || <11>패서디나 장미축제ㆍ로즈보울

새해 첫날 열리는 '장미 페스티벌' 장관
퍼레이드 이어 '로즈보울 풋볼' 킥오프

매년 정월초하루 LA일대는 패서디나의 장미축제로 새해를 맞는다. 남가주의 세계적인 관광상품이기도 한 '로즈 퍼레이드'로 정식명칭은 장미 경연대회(Tournament of Roses)로 불린다. 마칭 밴드와 꽃차의 행진이 끝나면 오후에는 인근 로즈보울 구장에서 대학풋볼(NCAA) 최고의 전통을 지닌 로즈보울 챔피언십이 벌어진다. 아마추어ㆍ프로를 통틀어 처음으로 탄생한 미식축구 포스트시즌이란 뜻에서 '모든 이들의 할아버지'(granddaddy of them all)로 불리는 챔피언십이다. 지구촌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1월1일 장미 이벤트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로즈 퍼레이드=1890년 패서디나 상공회의소의 '밸리 헌트 클럽' 회원들이 새해 기념 특별 이벤트 아이디어 공모를 벌인끝에 탄생된 축제다.

올해는 131회째로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로즈 페스티벌은 1923년부터 장소를 패서디나 한복판 길인 콜로라도 불러바드로 옮겨 대규모 퍼레이드를 이어오고 있다. 쥐띠해인 경자년 2020년의 테마는 '희망의 힘'으로 확정됐다.

1월1일 오전 8시(이하 LA시간) 콜로라도길 서쪽끝에서 장미축제 행렬이 출발하며 5마일 거리를 행진하는동안 수십만송이의 장미로 꾸며진 꽃차(float) 50대가 마칭 밴드와 함께 관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꽃차에는 로즈퀸 미인대회서 뽑힌 여왕.공주 및 각계 VIP들이 함께 타며 한인 꽃차는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해인 1988년 퍼레이드에서 첫 선을 보인바 있다.

2003년에는 미주 한인 이민역사 100주년을 기념, 한인 미녀(센테니얼 퀸)를 태운 두번째 꽃차가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두차례 여름 올림픽 다이빙 부문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고 새미 리 박사(이비인후과) 등 한인사회 대표인물 7명이 탑승했다. 각종 로즈 퍼레이드 문의는 (626)449-4100으로 하면 된다.

▶로즈보울(Rose Bowl)=장미 축제가 막을 내리면 오후 2시부터 인근 로즈보울 스타디움(수용인원 9만5000명)에서 대학풋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로즈보울 챔피언십이 킥오프된다.

영어로 대회 이름과 구장 명칭이 똑같은 Rose Bowl in Rose Bowl로 표기, 미국인들도 헷갈려한다. 새해 106회째를 맞은 로즈보울은 1902년 토너먼트 파크에서 불과 1000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첫 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미시간 울버린스가 스탠포드 카디널을 49-0으로 완봉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결과가 일방적인데다 일부 관중의 난입으로 안전 문제가 터져나오며 주최측은 이후 풋볼을 중단시키고 영화 '벤허'에 나오는 전차경주로 종목을 바꾸었다. 그러나 풋볼의 인기가 다시 커지며 1916년 2번째 로즈보울을 열고 지금의 경기장이 완공된 1923년부터는 개최지 변경없이 줄곧 패사디나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다.

1947년부터는 서부지구 퍼시픽-12 컨퍼런스(팩-트웰브) 우승팀과 중부 빅텐 컨퍼런스 1위팀끼리만 맞붙는 전통을 탄생시켰다. 2주일뒤 경기에서는 오리건 덕스-위스콘신 배저스가 8년만의 리턴매치를 치르게 돼 수만명의 응원단·관광객이 따뜻한 남가주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대거 몰려올 전망이다.

독특한 장미 로고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로즈보울은 6대 메이저대회 라이벌인 오렌지·슈거·피에스타ㆍ카튼ㆍ피치 보울보다 훨씬 오래된 역사와 함께 가장 많은 명승부를 배출한 대회로도 유명하다.

현재 LA 고향팀 USC 트로잔스가 105차례 대회 가운데 34회 출전·25회 승리로 최다 참가·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돼 있다.

로즈보울 ESPN 중계료 매년 평균 8000만달러

대학풋볼(NCAA) 연말연시 40차례 보울(포스트시즌) 가운데 첫손에 꼽히는 로즈보울(Rose Bowl)은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 ESPN에서 중계된다.

공중파 ABC의 자회사인 ESPN은 12년간 9억6000만달러, 2026년까지 연 평균 8000만달러의 중계료를 대회 조직위원회측에 지불한다.

이는 NBC-TV가 내년 7월 도쿄 여름올림픽 미국내 방영권으로 지불한 14억5000만달러보다는 적다. 그러나 올림픽의 경우 28개 종목을 2주일동안 하루종일 방송하고도 한자리수 시청률에 그치는데 비해 로즈보울 경기는 두자릿수를 쉽게 넘기는 인기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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