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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부익부 빈익빈

엊그제 뉴스에 뉴욕의 센트럴파크 근처 맨해튼 57번가의 초고가 주택이 평균 3850만 달러를 넘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주택으로는 홍콩의 마운트 니컬슨 거리의 평균가 8180만 달러이고 런던의 그로브너 스퀘어의 4550만 달러가 그 다음이다. 정말로 입이 딱 벌어지는 천문학적인 가격이다.

이 같은 고가의 주택은 억만장자나 투기로 일확천금을 한 사람이 아니면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는 가격이다. 서민들은 저렴한 집 한 채 갖기도 힘이 든다.

오늘날 부동산 가격의 폭등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도 강남의 아파트값 폭등으로 정부에서 부동산 특단 조치를 내놓고 있으며 프랑스도 파리의 부동산 폭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운영 자금을 공개적으로 모집하여 기업을 도와주고 그 과실을 분배해 주는 본래의 목적과 취지를 벗어나서 지금은 거대 자본의 투기 시장으로 바뀌었다.

잘못된 자본주의의 탐욕이 끝을 모르고 질주하고 있지만 현재의 자유경제 체제 하에서는 이를 막을 수 있는 묘책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지난 2011년 99%의 빈곤층과 1%의 부유층에 대한 불만으로 ‘월가 점령 운동’이 일어났지만 뉴욕의 월가는 아직 건재하다. 부자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많은 돈을 모으고 돈이 없는 빈곤층은 가진 것마저도 잃어 홈리스로 전락하기도 한다. 자본주의가 잘못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한 더 큰 경제적 파탄이 오기 전에 잘못된 자본주의 궤도 수정을 해야 한다고 본다.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비생산적인 투기는 자유 경제의 암이며 이제는 수술을 해야 할 때가 왔다.


김영훈 /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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