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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진학?…대입 설명회부터 찾아라

[LA중앙일보] 발행 2020/01/06 교육 27면 기사입력 2020/01/04 22:36

새해 학년별 대입 로드맵
6학년부터 특별 활동 준비하고
각 과목 상위권 성적 유지 힘써야

‘ 점점 치열해진다는데, 우리 아이 이대로 좋을까요…’

초등학교 학부모들부터도 벌써 자녀들의 대학입학을 걱정하고 있다. GPA며 SAT, AP 등의 전문용어가 이들에게 더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캘리포니아의 UC는 물론 캘스테이트(CSU) 주립대까지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무난한 학교성적’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더 빨리, 더 일찍 준비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 늦어도 6학년부터는 대입 진학에 필요한 설계가 시작돼야 한다. 새해와 함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인 만큼 자녀의 미래를 차분히 고민해보자.

▶6학년

부모와 함께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나 고등학교, 혹은 교육구가 주최하는 칼리지페어나 대입 설명회에 동행하는 것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막연하게나마 어떤 대학들이 있으며 대입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된다. 가족여행으로 휴양지 대신 대학 캠퍼스 탐방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 꼭 명문대학이거나 멀리 있는 대학일 필요는 없다. 일단 자녀들이 대학 입학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면 족하다.

학교생활 측면에서는 자녀가 모든 과목에서 A나 B학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아울러 교사-학부모 콘퍼런스에는 반드시 참석해 자녀의 학업 진척상황을 살펴본다. 자녀의 숙제를 봐 주는 것도 필수다. 제대로 숙제를 했는지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도와준다. 도움을 주더라도 자녀가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카운슬러를 만나 자녀가 7학년에 영어, 수학, 외국어 과목을 택할 때 아너 클래스에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한다.

자녀에게 고등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자녀가 좋아할 만한 스포츠, 악기 등 예능 종목을 미리 찾아주어 자녀가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혹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이라도 남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7학년

교육구에 따라 중학교 과정이 7학년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이 경우 카운슬러를 찾아가 대학진학에 관한 자녀의 목표를 피력할 것을 권한다. 물론 본격적인 대학진학 준비는 고교과정이 시작되는 9학년부터이지만 지망대학이 결정되었을 때에는 7학년부터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야 한다. 만약 목표를 바꾸거나 커뮤니티 칼리지 등 다른 곳으로 진학하게 되더라도 4년제 대학입학을 준비했던 경험은 수업을 따라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녀와 함께 대학 입학설명회에 꾸준히 참석해 UC계, 캘스테이트,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사립대 등보다 많은 대학의 정보를 수집하고 자녀들이 도전의식을 갖도록 격려한다.

자녀가 모든 과목에서 A와 B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격려하고 새 학년에서는 좀 더 수준 높은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도록 신경 쓴다.

카운슬러와는 정기적인 면담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가 힘든 상황이라면 최소한 1학기에 2번 정도 이메일로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교육에 있어선 부모와 자녀가 파트너 관계임을 명심하고 수시로 자녀에게 대학진학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여름방학 기간에는 인근 대학이나 기관에서 제공하는 ‘학업성취 프로그램(Academic Enrichment Program)’에 자녀를 등록시킨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카운슬링과 개인 교습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설정한 학업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8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자녀가 PSAT(Preliminary Scholastic Assessment Test)를 연습 삼아 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여전히 대부분의 대학은 입학 사정 시 SAT 성적에 적지 않은 비중을 두고 있다. PSAT 시험을 많이 칠수록 실제 SAT 시험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자녀와 함께 카운슬러를 만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자녀가 학업 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솔직한 의견을 들어 보자. 또 카운슬러, 자녀와 상의해 대학입학 전까지 대체적인 학습계획을 수립한다. 카운슬러와의 면담은 정기적일 필요가 있다.

이때쯤이면 자녀와 대학진학의 필요성에 관해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 보자. 인근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대입 설명회에 되도록 미리, 자주 참석하고 보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해당 대학의 입학 사정 담당 부서에 연락해 얻는 방법도 바람직하다.

혹 악기나 스포츠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진학할 고등학교의 스포츠클럽, 오케스트라 등의 오디션에 참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진학 예정 고등학교에는 어떤 클럽이 있는지, 어떤 종목의 스포츠활동이 활발한지 등을 미리 알아보고, 9학년이나 10학년에 학교 대표팀에 들어가려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체크해두는 것도 잊지 말자.

▶9학년

본격적으로 대학 진학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춰 차질 없이 고교생활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학생은 학교 카운슬러나 담임교사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대학진학 계획에 대한 조언을 받도록 한다. 학부모는 이때부터 자녀의 적성과 희망 전공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생의 경우 자신에 대한 각종 기록을 정리해 둬야 하는데 학교 성적표 사본,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 받은 상장, 참가해온 클럽이나 조직단체의 이름과 주요 활동 날짜 및 내용, 봉사활동 기록 등을 보관해두면 나중에 대학입학원서 작성 시 큰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학생이 개인용 캘린더 수첩 등에 자신의 주요 활동사항을 메모해두는 습관도 입학원서 및 에세이 작성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9학년부터는 학교 성적도 대학 입학 사정에 포함되므로 모든 과목에서 적어도 B학점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대다수의 대학이 10학년과 11학년 성적을 바탕으로 GPA를 계산하지만 9학년 성적표도 참조한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밖에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되도록 많이 만들어주는 것도 자녀들이 자신의 미래 전공이나 직업 등에 관심을 갖고 계획하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

▶10학년

자녀가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한 해다. 학교 공부와 과외활동 외에 개인적 능력과 적성 흥미 등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PSAT 시험에 자녀가 응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10월 중에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이 시험은 주로 11학년들이 치는 시험이기는 하지만 요즘 들어선 연습 삼아 응시하는 10학년이 늘어나 응시생의 절반 가까이 10학년 학생들로 채워진다. 대입 지원서에 아무런 지장도 주지 않기 때문에 SAT 시험에 익숙하도록 미리 응시할 것을 권한다. 고교생들이 PSAT 시험에 응시하는 이유는 자신의 학업능력이 전국의 대학 진학 희망자들보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시험 결과는 12월 중순쯤에 알 수 있는데 종합점수가 상위 5% 안에 들면 내셔널 메릿 장학생으로 인정해 주며 상위 1%에 속하는 학생들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내셔널 메릿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이나 기업에서 최고 연 5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에는 대학 입학정보를 꾸준히 수집하는 한편 자녀들과 대학 캠퍼스를 구경하러 가거나 축제에 참여해 학교 분위기를 살펴본다. 되도록 여러 대학을 선택해 두루 다녀볼 것을 권한다.

저학년 때와는 달리 이때의 캠퍼스 탐방은 어느 정도 자녀의 진학 가능성이 있는 대학들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10학년 여름방학쯤에는 학생들이 지망하는 대학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AP 과목을 선택하고 있다면 5월이나 6월쯤 해당 과목의 SAT 서브젝트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경쟁률이 높은 대학일수록 다양한 과목에서 고른 실력을 갖출 것을 원하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과목에 도전할수록 유리하다.

또 11학년이나 12학년까지 기다리다가는 AP시험과 겹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에 10학년부터 SAT 서브젝트 과목 1~2개를 치러두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이외에 자녀의 적성 관심 분야 능력을 파악하고 대학 전공과 장래희망 등에 대해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누고 여름방학 동안에는 자녀가 장차 하고 싶은 분야와 관련된 과외활동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기간에는 특히 특기 활동이나 봉사활동 중 하나를 선택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대학지원서에 기재할 수 있을 정도 혹은 에세이에 활용할 특별한 경험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11학년 여름방학까지 기다린다면 자칫 지원서에 적어넣을 욕심으로 마지못해 한 느낌을 줄 수 있다.

▶11학년

11학년은 대입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대입 지원서는 대부분 12학년 가을학기에 작성되기 때문에 성적표에 나타나는 마지막 평점은 11학년 성적일 경우가 많다. 11학년 성적이 고등학교 성적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녀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11학년에는 지망대학 리스트를 5개 내외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미국에는 4년제 대학이 3000여개가 있다. 이 중에 자녀가 진학할 대학은 위치, 규모, 학비, 시설, 전공과목 평판, 경쟁률 등의 요소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각 고등학교의 진학 상담실이나 도서관, 서점에는 다양한 대학진학 가이드 책자가 마련돼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늦어도 11학년 봄학기에는 ACT나 SAT 시험을 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은 ACT나 SAT 시험성적을 모두 인정하나 학교별로 어떤 시험을 더 선호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입학경쟁이 치열한 명문대학에 응시하거나 장학금을 꼭 받아야 할 경우라면 ACT와 SAT 시험을 모두 응시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성적이 안 좋게 나올 경우 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11학년 봄에 시험을 치도록 한다.

시중 서점에서 판매하는 ACT와 SAT 참고서를 사용할 경우 여러 회사의 참고서 및 문제집을 두루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대학마다 SAT 서브젝트 과목이나 점수를 적용하는 기준이 틀리기 때문에 11학년 학생들은 반드시 지원할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11학년 여름방학에는 이것저것 할 일도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1지망, 2지망은 물론이고 가능하다면 3지망 대학까지는 되도록 찾아봐야 하는 시기다. 많은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캠퍼스 견학을 장려하기 위해 특정일수만큼은 결석 처리를 하지 않는다.

캠퍼스를 방문하기 수주일 전에는 입학처의 단체 투어 일정을 확인하거나 예약하고, 가능하다면 개인 면담 일정도 잡아보자.

봄학기에는 자녀가 고교졸업이나 대학진학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지 점검해 본다.

자녀가 쉬운 과목 듣기를 원할지라도 되도록 대학 수업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택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11학년 성적은 반드시 9학년이나 10학년보다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불문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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