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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실패로 배우는 새해 결심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신년 목표를 세운다. 그런데 신년 목표 다음에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꼭 따라 붙는다. 목표를 세워 실천한다고 해도 3일을 넘지 못한다는 뜻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결심의 의지를 꺾는 것도 없다.

나는 매년 연초가 되면 여러 목표를 세운다. 목표는 많을수록 좋다. 그리고 목표는 난이도(?)를 상중하로 나눈다. 이루기 어려운 목표가 있고 조금만 신경을 쓰면 달성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예년을 보면 목표한 것이 10개라면 3개 정도는 실천한 것 같다. 그리고 이루지 못한 목표에 대해 연연하지 않고 성공한 목표에 만족해 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중단했다고 해도 다시 하면 된다. 중단했던 목표를 다시 하면 그것이 바로 새해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새해는 3월이 될 수도 7월이 될 수도 있다.

‘가다가 중단하면 아니 간 것만 못하다’는 격언이 있다. 세상에 한번의 ‘작심’으로 일을 성취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한번 마음 먹어 성공할 수 있으면 그것은 목표도 아니다.



다시 새해다. 또 목표를 세우고 결심을 한다. 물론 모두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무리한 계획도 있다. 하지만 새해 새롭게 다시 '가려고’ 한다. 가다 중단하면 아니 간 것만 못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 간 것이 된다. 그만큼 가면서 다졌던 의지와 경험은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된다.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 박찬욱 감독의 가훈은 ‘아니면 말고’라고 한다. 그냥 저질러보고 도전해 보는 것이다. 그러다가 안 되면 중단하면 된다. 편하게 생각해도 된다. 하지만 목표만은 반드시 세워야 한다.


김자영 / 그라나다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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