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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구정 잔치, 덕담 나누며 그리움 달래

에덴 데이케어센터 설잔치
소리청, 설 특별 공연

24일 소리청 한국 전통 공연이 열린 섄틸리 에덴 데이케어센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소리청 단원은 “젊게 사시라고 청춘가 부를께요”라고 말한 뒤 공연을 시작했다. 액막이 타령, 아리랑을 부르자 노인들은 앞으로 나와 박수를 치며 함께 노래했다.

84세 원금자 할머니는 “한복 보니까 명절 생각나고 한국이 그리워진다”라고 말했다. 85세 진옥 할머니는 “우리 때 음력 설은 크게 지냈다”라며 “다 함께 모여 식혜, 수정과도 만들었는데”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교직원 생활하다 65세 은퇴 뒤 미국에 온 93세 김현규 할아버지는 “미국에서 30년 살았어도 한국은 내고향”이라며 “마음이 싱숭생숭 하다. 나의 살던 고향 노래를 들었는데,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공연 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윷놀이를 즐겼다. 노년에 이역만리에서 맞는 음력설. 워싱턴 한인들이 준비한 행사를 즐기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다.
설 이벤트를 준비한 에덴 데이케어센터의 혜경 스칼렛 대표는 “설을 맞아 어르신들이 아침부터 덕담을 하신다”라며 “외국에 살아도 서로 의지하고 가족처럼 챙겨주는 사람들 있으면 여기가 고향”이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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