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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기독교 단체 대북 지원도 막았다

방북 일정 취소 및 재검토
북한의 인도적 지원도 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독교 대북 지원 단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미국의 소리(이하 VOA)'는 "대북 구호 단체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방북 지원 활동을 잠정 연기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대북 구호단체인 미국친우봉사회(AFSC),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등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방북 일정 취소 등을 결정했다.

미국친우봉사회는 개신교단 중 하나인 퀘이커 교단이 설립한 NGO 단체다.



이 매체는 "미국친우봉사회가 2월에 방북, 정례적인 대북 지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방북 일정을 4월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다니엘 야스퍼 미국친우봉사회 워싱턴 지부장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재무부로부터 승인받은 플라스틱 모판과 비닐하우스 설치 지원품 등을 갖고 평양 인근 농장에서 농업기술 지원과 작황 조사에 나설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결핵 치료 등 의료 활동을 벌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도 오는 3월 예정됐던 방북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하이디 린튼 대표는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3월 방북때 결핵 환자를 치료하고 요양원, 결핵환자 가정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며 "이번 사태가 방북 일정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독교 대북 구호단체들의 방북 일정이 재검토되면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까지 타격을 받게 됐다.

재미한인의사협회(KAMA)의 경우 오는 5월 방북 일정이 잡혀있다. KAMA 박기범 북한담당 국장은 "아직 일정을 변경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우한 폐렴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을 전면 중단하고, 국경을 폐쇄하는 봉쇄정책에 나선 상태다. 이례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소식을 노동당 기관지 1면에 소개하며 경각심을 주문하고 나섰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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