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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탑승 미국인 44명 감염

일본 요코하마항 정박…양성반응 나타나
300여 명은 본국 이송돼 군부대 격리 치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미국인 승객의 본국 이송이 시작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크루즈선 내 확진자 중 44명이 미국인이라고 밝혔다.

16일 안소니 퍼치 국립보건원(NIH) 디렉터는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크루즈선 내 44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동하지 않고 일본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며 이는 증상이 있는 사람은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비행기 내에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을 경우는 기내에서 격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아직은 전세계적인 전염병이라고 볼 수 없지만 이 시점에서 봉쇄가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 그런 일이 발생할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일본 수도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미국인 승객 300여 명이 본국으로 이송되기 위해 16일 저녁 배에서 하선했다. 이들은 버스 편으로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 17일 새벽 전세기로 옮겨타게 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병하면서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열흘 이상 격리 생활을 해왔다.

주요 언론은 미·일 당국이 16일 밤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하는 전세기 2대에 미국인 승객 300여 명을 이동시켜 17일 새벽 출발하는 것으로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선 승객들은 트위터에 미국인들을 수송할 전세버스 여러 대가 주차돼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CNN방송은 하네다 공항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승객들이 10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와 전세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전세기 중 한 대는 캘리포니아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다른 한 대는 텍사스의 라클랜드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승객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관리 하에 다시 2주간 격리된다. 전세기 탑승자들은 크루즈 내, 비행기 이륙 전, 비행 중, 도착 후 등 모든 단계에서 의료진의 검사와 평가를 받게 된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 홍콩 등도 전세기 파견을 검토하면서 일본에서도 중국에 이어서 ‘전세기 탈출’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불신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16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추가로 70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이 배의 탑승자 3711명(입항 시 기준) 중 35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중국은 1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09명 늘었고 사망자는 142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확산세가 사흘째 둔화된 것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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