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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여왕' 서미애, 미국 상륙

한국 소설 '잘 자요, 엄마'
영문판 '디 온리 차일드' 출간

한국의 추리소설도 기생충처럼 미국에서 신선한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까.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서미애 작가의 소설 '디 온리 차일드(The Only Child·책표지 왼쪽)'가 지난 11일 미국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2010년에 출판된 서미애의 두 번째 장편 '잘 자요, 엄마'를 영문으로 옮긴 것이다. 2018년 8개국에 판권이 팔리면서 출판사 에코(Ecco)를 통해 2년 여만에 번역돼 나왔다. 서 작가의 책이 미국에 소개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책을 판매하고 있는 아마존닷컴은 영화 '기생충'의 팬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책은 연쇄살인범에 대한 탐구를 통해 악의 근원지를 찾아가는 심리 스릴러다. 사형선고를 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희대의 연쇄살인범 이병도.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고 침묵하던 이병도가 입을 열겠다며 면담을 요청한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범죄심리학자 이선경. 선경은 왜 자신을 지목한지 조차 모른채 면담을 시작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 선경의 남편은 전처가 낳은 딸 하영을 집으로 데려온다. 그렇게 선경은 이병도의 심리에 접근하는 동시에 하영과는 친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하영의 잔인한 모습에서 이병도와의 공통점을 발견하면서 혼란에 빠지게 되고 그 속에서 악의 근원지를 파고들어 간다는 이야기다.

LA타임스는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서미애 작가의 책에 주목했다. 리뷰를 통해 책을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지난 10년간 한국 작가들의 미국 시장 진출과 그 성과에 대해서도 전했다.

신문은 2011년 영문판으로 출간된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한 비평가로부터 '김치 냄새나는 싸구려 신파'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한국문학 최초로 '맨 아시안 문학상'을 수상했고, 5년 후에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2018년에는 정유정의 '종의 기원(The Good Son)', 2019년에는 김언수의 '설계자들(The Plotters)'이 출판,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월에는 정유정의 또 다른 장편 `7년의 밤`이 영문으로 번역돼 출간될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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