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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멕시코 갈매기<카림 가르시아>' 잡는다

한국 롯데 자이언츠서 '한솥밥'
각국 팀에서 해결사로 진검승부
박찬호도 시범경기 선발 등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8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던 이대호(26)와 카림 가르시아(33)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각자 조국의 명예를 걸고 방망이 끝을 겨눈다.

A조 1위 한국이 15일 오후8시(ESPN2 중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B조 2위 멕시코와 맞붙게 되면서 이들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 대 멕시코 승부도 롯데에서 나란히 ‘해결사’ 노릇을 한 이대호, 가르시아의 방망이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베이징올림픽을 거치면서 대표팀 주축 타자로 성장한 이대호는 지난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가르시아와 대포 경쟁을 펼치며 ‘갈매기 열풍’을 주도했다. 이대호는 3할1푼의 타율에 18홈런 94타점을 올리는 맹위를 떨쳤다.



빨랫줄 송구와 방망이를 부러뜨리는 제스처를 보이며 인기몰이를 한 가르시아는 타율이 2할8푼3리에 그쳤으나 홈런 30개와 타점 111개를 올려 롯데 팬들로부터 '강림신'이란 별명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가르시아는 또한 한국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멕시코의 '정보원'이나 마찬가지다. 임창용(야쿠루트)을 빼곤 전원 한국 프로야구선수로 마운드를 꾸린 대표팀으로서는 경계수위를 높이지 않을 수 없다.

1라운드에서는 가르시아가 앞섰다. 자국에서 뛴 윈터리그에서 예상 밖으로 부진했던 가르시아는 WBC가 시작되자마자 홈런 3방을 폭발시켰고 3할8푼4리를 기록했다. 11일 호주와 패자부활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와 3점포를 잇달아 터뜨려 승부사다운 기질을 발휘했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불운에 시달렸던 이대호는 1라운드에서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했지만 2타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김태균 정근우 이범호 이진영 등이 홈런을 터뜨리며 뚜렷한 인상을 심어준 데 반해 아직 홈런 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평가전에서 안타 2개를 때리고 12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도 대주자로 출장 후 안타 1개를 보태는 등 꾸준한 페이스를 보여 2라운드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WBC엔 불참했지만 1회 때회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찬호(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마침 이날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을 한다.

필라델피아는 박찬호가 15일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벌어지는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지난 1일 구원등판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박찬호는 6일 토론토전에서 상대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와 투수전을 펼치며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3경기 동안 10이닝 10안타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좌완 J.A. 햅과 팽팽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5일은 WBC 한국팀과 박찬호가 나란히 승리를 합창하는 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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