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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한인 정치인 지금부터 키워야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13> LA카운티 2지구 정찬용 수퍼바이저 후보

노숙자 셸터 저지 주도 등
한인사회 시위 이끌며 주목

쟁쟁한 주류 정치인 맞선
합리적 공약 눈여겨 볼만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 선거에 출마한 정찬용 후보(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사우스LA에서 흑인 지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찬용 캠프 제공]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 선거에 출마한 정찬용 후보(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사우스LA에서 흑인 지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찬용 캠프 제공]

중앙일보 후보평가위원회는 2020년 3월3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정찬용 LA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그의 합리적인 노숙자 정책, 한인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는 LA카운티 2지구는 한인타운과 사우스LA, 컬버시티, 가디나, 캄튼, 레녹스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허브 웨슨 LA10지구 시의원, 홀리 미첼 가주 30지구 상원의원, 잰 페리 전 LA 시의원 등 정치 거물들을 포함해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유권자는 약 100만 명으로 흑인과 라틴계가 각각 약 30만 명, 백인이 약 20만 명이다.



정&라이큰스(Jeong & Likens) 로펌 파트너인 정 후보는 2년 전 LA시가 한인타운 한복판 버몬트 길에 노숙자 임시셸터를 추진하자 반대시위를 주도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노숙자 셸터 부지를 버몬트 길에서 후버 길로 옮긴 데에는 그의 공이 컸다. 한인사회 숙원사업인 마당·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부활에도 정 후보가 주도한 시위가 한몫했다.

정 후보는 크게 4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주택문제 해결(Housing LA) ▶정치 투명화(Transparent LA) ▶치안 강화(Safe LA) ▶혐오범죄 척결(Hate Free LA)이다.

그는 본지 후보평가의 질의에 "2년 전 5월에 노숙자 임시셸터 문제가 터져나왔다. 아직도 좋아진 것은 없다. 이대로면 5년 후에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기성 정치인들의 관행을 비판했다. 또 임시 셸터보다 영구적인 셸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2억달러로 1만 채 주택(개당 12만달러)을 마련하겠다는 카운티 정부 계획(공채발행안 HHH)이 한채당 50만달러, 예산도 모두 40억달러까지 늘어났다고 비판했다.

대신 정 후보는 똑같은 40억달러로 유닛당 건설 비용을 1채당 13만달러로 최소화해 모두 3만채를 2년안에 완공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많은 노숙자가 거주할 수 있는 ‘모듈라 모델(Modular model)'로 정 후보의 간판공약이다. 이 모델은 레고 블록처럼 주거용 컨테이너를 결합해 10개월 만에 건설할 수 있는 방식이다. 본지 평가위도 이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같은 예산으로 4배 가까이 더 지을 수 있다.

정 후보는 카운티정부가 투명성이 결여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카운티정부는 어떤 현안에 대해 질문해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며 "이치에 맞게 대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도 거리 미화에 300만 달러를 투입했다는데, 나아졌다는 걸 느끼지 못하겠다”며 카운티정부 예산 지출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LA 우범지역에는 폐쇄회로 CC-TV를 설치해 범죄율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의 합리적이고 일관된 공약에도 불구하고 경쟁상대들이 워낙 쟁쟁한 후보들이라 선거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상대는 100만달러의 후원금을 모은 웨슨 전 시의장이다. 2002년 가주 하원의장으로 선출됐고 2011년엔 LA시의회 역사상 첫 흑인 시의장으로 선출된 거물이다. 홀리 미첼 가주 상원의원 역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눈앞의 당선 가능성을 떠나 한인사회가 미래의 한인 정치인을 지금부터 키워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평가위원들은 기꺼이 정찬용 후보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찬용 후보는

한국 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뒤 현대자동차 해외영업본부에서 5년간 일했다. 2004년 로욜라 법대에 진학한 뒤 200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윌셔커뮤니티연합(WCC) 회장이다.




후보평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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