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76.0°

2020.06.01(Mon)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학부모 가이드 "위생 수칙 알리고 일상생활 차분히 유지"

[LA중앙일보] 발행 2020/03/09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20/03/08 12:52

잦은 뉴스 확인은 불안감 상승
애정표현 자주하고 시간 보내야

건강한 식단·숙면·운동은 필수
무서워한다면 솔직하게 들어줘야

LA 적십자사가 응급상황을 대비하는 교육 프로그램 ‘필로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필로우 프로젝트는 각종 재난이나 응급상황이 일어났을 때 안전하게 대피하고 대비할 수 있는 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LA 적십자사 웹사이트]

LA 적십자사가 응급상황을 대비하는 교육 프로그램 ‘필로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필로우 프로젝트는 각종 재난이나 응급상황이 일어났을 때 안전하게 대피하고 대비할 수 있는 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LA 적십자사 웹사이트]

전국학교 심리학자협 권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호흡기(폐) 질환의 발병을 일으키는 코로나19가 미국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이러한 불안감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심리 상담 전문가들의 모임인 전국학교심리학자협회(NASP)는 부모가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면 아이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부모는 보건국과 학교에서 미국인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안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NASP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질병의 위험성과 잠재적 심각성을 사실대로 알려 감염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예방책의 경우 구체적으로 가르쳐 지키게 하고, 심리적인 두려움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자녀가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을 조언했다. NASP에서 제시한 학부모 가이드를 소개한다.



▶침착한 태도 보여라

아이들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도 부모의 말과 행동에서 직·간접적인 충격을 받는다. 특히 아이들은 쉽게 가족이나 친구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는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구체적인 정보와 안정감이다. 사실이라면, 자녀에게 가족이 모두 안전하며 아이도 보호받고 있다고 알려야 한다. 불안해하는 자녀에게 '아무 일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태도는 오히려 자녀를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자녀와 대화를 통해 불안해하는 감정이나 생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하고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는 안전하고 부모가 보호하고 있다는 걸 반복해서 알린다.

▶자녀와 시간을 보내라

불안해하는 아이는 부모의 관심을 더 받고 싶어한다. 또 부모에게 자신의 걱정이나 생각을 알리고 싶어한다. 이때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시간을 내어 자녀와 대화를 하고 '사랑한다‘는 애정 표현도 자주 해준다.

▶비난하지 않는다

긴장이 고조될 때, 때때로 우리는 누군가를 비난하려고 한다.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책임이 있다는 고정관념은 피하자. 또 남을 괴롭히거나 부정적인 발언은 중지하고, 그런 발언을 들었다면 학교에 보고하도록 한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가족들에게 하는 말들도 잘 알아둔다. 나중에 스스로 지키려는 가치관과 다를 경우 이에 대한 의미를 자녀에게 설명해야 할 때가 있다.

▶TV·소셜 미디어 모니터

TV 시청 시간과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을 조절한다. 특히 자녀와 함께 있을 때는 기분이 상할 수 있거나 분노를 일으키는 내용의 방송은 피한다. 자녀에게 인터넷에 퍼져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루머와 부정확한 정보에 대해 알린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하거나 찾아보는 행동은 불안감을 키우니 하지 않는다. 자녀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리도록 함께 게임을 하거나 놀아준다.

▶일상을 유지하라

가능한 규칙적인 스케줄을 유지하라. 자녀도 안심할 수 있고 신체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학업과 과외 활동을 따라잡도록 격려하되 강요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솔직하고 정확해라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들은 종종 현실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을 상상한다. 아이들이 걱정한다고 무시하지 말고 가능한 자녀의 연령대에 맞춰 설명해주는 게 중요하다. 어린 초등학생의 경우 간단한 예를 들어서 부모와 학교가 보호하고 있다고 알리고 손닦는 법 등 구체적인 예방책을 설명해주면 도움이 된다.

고학년생에게는 질병은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가까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 퍼지며 감염된 표면이나 물체를 만지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세히 알려줘 자발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돕는다.

▶코로나19 증상을 파악하라

CDC에 따르면 감염자는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의 경우 콧물과 인후통, 열과 두통이 일어나는데, 코로나19는 발열과 마른 기침, 근육통, 숨이 차는 현상을 느낀다. 하지만 일반 환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가벼운 감기 증상이 보이면 4~5일 자가격리하면서 관찰하다 근육통과 고열이 심해지면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건강인 만큼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게 집안과 공공장소 이용을 금해야 한다.

▶위생 규칙을 알려라

기본적인 위생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르치고 실천하도록 한다.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간단한 단계는 최소 20초 동안 하루에 여러 번 손을 씻는 행동이다. 또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휴지로 입을 가리고 한 뒤 즉시 버리거나 팔꿈치로 가리도록 가르친다. 음식이나 음료를 공유하지 말고, 악수대신 주먹이나 팔꿈치를 부딪혀 인사하는 법도 좋다.

이러한 위생 규칙 외에도 자녀가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도록 격려하자. 아이들이 질병을 퇴치할 수 있는 강력한 면역 체계를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와 대화하라

자녀가 아프다면 학교에 알리고 집에서 쉬게 한다. 학교는 다른 학생들과 교직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혹시 자녀가 열이 있는지 질문할 수 있다. 만일 자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학교에 알리고 로컬 보건국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 자녀가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심할 경우 학교 간호사나 심리상담사, 소셜 워커나 카운슬러에게 자녀의 상태를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www.cdc.gov/coronavirus/2019-ncov/index.html

관련기사 교육 섹션 매주 기사 묶음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김혜린 재정 플래너

김혜린 재정 플래너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