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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위성궤도 진입엔 실패

발사체·탑재물 모두 바다에 추락
북한은 '성공' 주장…미 '제재 필요'

북한이 5일(LA시간 4일 오후 7시30분 15초)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 북한은 자신들이 쏘아올린 장거리 로켓을 인공위성이라며 궤도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과 미국은 일제히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국가우주개발전망계획에 따라 운반로켓 '은하-2호'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례적으로 발사 전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주체적인 과학기술의 자랑찬 위력의 과시"라며 대만족을 표시하고 과학기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1 2 3단계 발사 탄체 모두 해상에 추락했다.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본다"며 "1단계는 동해에 2단계와 (인공위성이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3단계 발사체는 한꺼번에 태평양에 떨어졌다. 궤도에 올라간 것은 없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 미사일의 1단계 추진체는 동해로 낙하했으나 나머지 추진체와 탑재물은 태평양에 떨어져 궤도에 오른 것은 없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중대한 도발'로 규정 한반도 정세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과 확산은 동북아 지역 및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미사일과 관련된 어떤 행동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했기 때문에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강한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강온 양면 전략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서해상 북방한계선(NLL)과 군사분계선(MDL) 등 남북 접적지역에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군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키로 하는 등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미국시간) 긴급 비공개 회의가 열어 북한 로켓 발사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책에 관한 의견 교환을 나눴다.

이날 안보리는 대북 규탄 기자회견문 작성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으나 즉각적인 대북 조치 착수에 대한 결론 도출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오늘(6일) 또다시 회의를 열고 논의를 계속한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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