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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덕에 이겼다, 목소리 잘 전하겠다"

중앙일보 후보 공개 지지 결산 <3> LA시의원 재선 확정 존 이 인터뷰
런퀴스트와 재대결 박빙승리
임기 4년…"현안 해결에 최선"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왼쪽 모자 쓴 사람)이 코로나19 병상으로 개조된 그라나다 힐스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시 관계자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존 이 LA 12지구 시의원(왼쪽 모자 쓴 사람)이 코로나19 병상으로 개조된 그라나다 힐스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시 관계자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본지 후보평가위원회가 지지한 후보 중 가장 어렵게, 그렇지만 가장 먼저 당선됐다. 존 이(49·한국명 이장송) LA 12지구 시의원이 의석 방어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보궐선거에서 데이비드 류(4지구)에 이어 한인 두 번째 시의원이 됐다. 이번엔 4년 임기를 보장받았다. 로레인 런퀴스트와 재대결에서 801표 차로 신승. 이 의원과 당선 인터뷰를 끝으로 중앙일보 후보 공개 지지 결산 시리즈를 마친다. 평가위는 11월 본선에서도 지지 후보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나갈 방침이다. 다음은 이 의원과 일문일답.

-3·3 예비선거 모든 출마자 가운데 가장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모친(서순자)은 끝까지 마음을 졸이셨고, 집사람(실라 파워스 이)은 승리를 자신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경쟁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기뻐할 틈도 없다. 축하받기 앞서 연장자 분들에게 꾸준히 음식 배달을 하고 있었다. 다양한 지역 현안 해결책을 구상중이다.”

-재선에 성공한 원인은.



“12지구 20만 유권자에게 실질적이고 현실로 와닿는 해결안을 제시했다. 지역 41년 토박이다.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알리소 캐년 개스시설 폐쇄·노숙자 문제 해결·교통난 해소 공약을 주민들이 신뢰했다. 지난번과 달리 충분한 임기를 보장받은 만큼 시간을 갖고 하나씩 풀어가겠다.”

-구체적 공약 실현 방안은.

“누출 사고를 빚었던 개스 시설은 영구 폐쇄가 필요하지만 관련자 실직문제가 걸려 당장은 어렵다. 단계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노숙자 대부분은 약물과용·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다. 맹목적으로 셸터 시설을 확대하기보다 일자리 잃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를 강화하겠다. 주민 세금 부담없이 샌퍼낸도 밸리 레스큐 미션·그라나다 힐스 레크레이션 센터에 수용하고 경찰서·소방국·병원·LA시청·노스리지 패션 센터·YMCA 등과 결연해 거리의 사람들을 점진적으로 줄이겠다. 또 지역 비즈니스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금 혜택을 늘리겠다.”

-전임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수석 보좌관이었는데.

“전혀 몰랐던 일이다. 당국 수사에 적극 협조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에 한마디 한다면.

“8개월 전 한인들의 결집된 투표에 힘입어 1000여표 차이로 역전승했다. 이번에도 한인 1700여명이 투표해 801표 차로 이겼다. 정치력 신장을 일깨운 중앙일보의 지지 선언도 힘이 됐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한인 성원 덕분에 두 번 다 이길 수 있었다. 한인사회의 전폭적 지지에 감사드린다. 전화·격려·후원금·자원봉사 모두 감동적이었다. 내가 한인이란 이유보다는 적임자라고 믿고 한표를 준 것으로 생각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각계 대표자들과 격의없이 만나 직접 소통하고 의견을 구하겠다. 한인 보좌관만 4명이다. 한인 목소리가 시의회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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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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