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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기억도 좋은 에세이 주제”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예일·프린스턴 동시 합격 박찬욱 <워싱턴주 잭슨 고교>

예일대와 프린스턴대에 동시에 합격한 박찬욱(17)군은 “대학을 졸업하면 유엔이나 국무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세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영어와 작문을 좋아한다는 박 군은 그래서인지 대입 지원서를 쓰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박군은 “대학마다 요구하는 에세이 주제가 달라서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나는 에세이를 쓰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썼기 때문에 대학도 나를 좀 더 이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쓴 에세이 주제는 다양하다.

3살 때 미국으로 온 박 군은 처음 정착했던 LA에서 부모님이 운영하던 마켓을 도와준 기억부터 푸드스탬프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 내가 지겨워하는 것, 좋아하는 테트리스 게임과 스타워즈, 교육시스템 등 다양한 주제를 에세이에 썼다고 설명했다. 에세이는 그의 공부 장소인 도서관. 매일같이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 가서 문을 닫을 때까지 에세이를 쓰고 또 쓰고 고쳤다고 말했다.



박 군은 “누군가의 생각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많은 이들이 리더십 경험이나 배운 경험에 대해 쓴다. 그런 흔한 이야기보다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책벌레라고 호칭해도 좋을 만큼 독서를 좋아한다는 박군은 코로나19로 휴교령이 시작되자 도서관에 달려가 읽을 책들을 잔뜩 빌려왔다. 매일 책을 읽으며 대학 진학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박군이 최근 시작한 일은 칼리지 지원서 작성에 대해 설명하는 책을 쓰는 일이다.

박군은 “많은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결과를 받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걸 보고 경험을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5월 말까지 마무리짓고 주위 후배들에게 나눠줄 것이라고 알렸다.

◆이런 특별활동 했어요

-밀크리크뷰 신문사 어카운트 담당자: 로컬 비즈니스 대상 광고 판매 및 홍보 이메일 발송 등

-에베렛 공원국 공원 건축사 보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설계도면을 3D로 제작. 시정부에 제출할 건축안 예산안 등 프레젠테이션 작성 지원

-교내 키클럽: 현재 회장으로, 3000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금해 키와니스어린이 암 예방 프로그램 지원

-학생회: 현재 총무로, 소수계 학생들의 문화 및 사회경제 상황을 파악해 학교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업

-기타: 학교 골프팀 캡틴, 내셔널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북한지원 단체인 링크(LINK) 회원 등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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