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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욱 칼럼]‘바이러스, 감염, 그리고 사망을 이기시는 그리스도’

동에서 부는 바람, 서에서 부는 바람

지난 3월 중순부터 거의 한달 동안 집안에서 ‘감금생활’을 하고있다. 미국을 비롯해서 세계 전 인류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이다. 오늘은 2020년 4월 8일 수요일이다. 늘 그러했듯이 새벽 5시 30분에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QT안내 소책자 오늘 날자 ‘오늘의 양식’(벧엘출판사)을 폈다. 제목은 ‘더 소중한 하나님’(God is Worth More)이다.

오늘의 말씀은 마가복음 10:17-28이다. 성경을 펴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한다. 28절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나이다.”가 요절이다. 그리고 어머니와 하나님의 관계를 소개하는 예화로 시작되는 본문을 읽고 내 자신을 되 돌아본다. “하나님, 자격없는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이 세상의 어떤 것이나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의 기도다.
이번 주는 고난주간이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교회 역사상 초유의 영상예배로 예수님이 당하신 고난을 묵상한다. 내가 섬기고 있는 벧엘교회(담임 백신종목사)도 마찬가지다. 월요일부터 부활주일까지 새벽 6시에 영상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예년 같으면 교회에서 새벽에 성도들이 함께 모여 드리는 ‘특별새벽예배’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성도들을 개인적으로 또는 가족 단위로 흩으려 놓았다. 그리고 각자가 개인들의 신앙을 점검하고 회개하며 믿음을 새롭게 하는 영적인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주에 묵상한 말씀들은 이러하다. 4월 6일 월요일은 “성전을 깨끗하게 하심”(마21:12-17), 7일 화요일은 “예루살렘의 멸망으에 대한 경고”(막13:1-13), 8일 수요일은 “유다의 배신”(눅22:3-6), 9일 목요일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요13:1-20), 10일 금요일은 “삽자가에 죽으심”(막15:33-47), 11일 토요일은 “굳게 무덤을 지킴”(마27:62-66), 12일 부활주일 “부활의 주님을 만나다”(요20:19-22).
고난주일의 하이라이트는 사탄이 누리고 있는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이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이번 부활주일이 코로나 사태에 주는 특별한 영적인 의미를 묵상 해 본다. 이 역사적인 사건은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온 인류에게 새로운 영생의 소망을 확증하셨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기만 하면 죄에서 구원을 받을 뿐 아니라 부활하여 영생을 누릴 수 있다는 복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명칭을 ‘COVID-19’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COVID-19’는 코로나(corona)의 ‘CO’, 바이러스(virus)의 ‘VI’, 질환(disease)의 ‘D’,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의 ‘19’를 의미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탄처럼 무섭다.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역사의 진로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이 바이러스 사탄과 싸워 이길수 있을까? 인류역사를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역사하셔야 한다. 절실한 기도가 요구되는 시기다.
인류역사는 14세기 유럽의 흑사병을 잘 보여주고 있다. 7500만에서 2억의 인구를 앗아간 바이러스로 인한 비극이다. 유럽인구의 3분의 1일이 목숨을 잃었다. 그 때 흑사병은 유럽에 제한한 지역적이였지만 지금 콜로라 바이러스는 전 지구를 둘러싼 글로벌적이다. 그래서 더 무섭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이길 수 있다. 어떤이는 ‘COVID-19’을 이렇게 해석한다. 즉 ‘바이러스, 감염, 그리고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Christ Over Virus, Infection, and Death). 맡는 말이다. 사탄과 싸워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그리스도께서 이기시리라고 굳게 믿는다.




허종욱 / 버지니아워싱턴대교수 사회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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