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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프리미엄] 코로나 사태, 열정 프로젝트 시도 기회로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집에 틀어박혀 있는 상황에서 11학년 학생들은 이 여분의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할까? 놀고 싶은 유혹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11학년생들은 벌써부터 대학 지원 에세이를 시작하지만 일부는 싫어했던 수영이나 농구 연습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돼 은근히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게으름을 피울 수는 없다. 이 사태가 다시 정상화되기 시작할 때까지 이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가상 칼리지 투어

한 학생은 최근 대학 지원서에 제출할 추천서를 작성하기 위해 학교 카운슬러와 만나 70개 문항에 달하는 질문에 답했다. 질문 내용을 보면 어느 대학 캠퍼스를 방문했는지, 전공 계획, 직업목표 등이 포함돼 있다. 다행히도 이 학생은 10학년 때인 지난 1월에 지원하고 싶은 대학인 UC버클리와 스탠퍼드 대학을 포함해 여러 대학을 방문하고 왔다. 하지만 지금은 캠퍼스 투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이럴 때는 가상 캠퍼스 투어를 통해 학교 정보를 찾아야 한다.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학교를 둘러봐도 좋고 일반 교육 관련 사이트(youvisit.com, niche.com, unigo.com)를 방문해 정보를 찾아봐도 좋다. 교육 관련 사이트에서는 가능한 교수들에 대한 평판부터, 기숙사 생활, 커리큘럼, 진로 기회 등 전·현 학생들의 리뷰를 읽어봐야 한다. 학생들로부터 듣는 정보야 말로 예비 대학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과 통찰력을 얻고 평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다.

▶열정 프로젝트 또는 독립 프로젝트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재미로 ‘쿠튀르(고급 여성복)’를 디자인하곤 했다. 에마뉘엘 웅가로의 옷을 입은 할리우드 여배우 셀마 헤이엑을 상상하면서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에서 레이스 무늬 천과 장식품을 산 다음 집으로 돌아와 드레스를 스케치한 후 나의 상상을 현실로 바꿔 줄 재단사를 찾아갔다. 이것은 나의 ‘열정 프로젝트’의 한 예다.

대학 지원과는 전혀 상관없어도 사로잡혀 있고 사랑하는 일이 있다면 도전하자. 무엇이든 가능하다. 한 학생의 경우 다이소에서 주운 평범한 오래된 일기를 새로 디자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모든 페이지를 꼼꼼하게 큐레이션해 약 1년 후에는 다이어리 파트, 데일리 플래너 파트, 아트 페이지로 나뉜 다이어리를 제작했다. 이 학생은 자신이 만든 다이어리가 너무 자랑스러웠고, 그것을 사용할 때마다 목록에 더 많은 것을 쓰게 되는 동기가 됐다. 그녀에게 다이어리는 일상적인 사건들을 기록하고 좌절감을 쏟는 배출구가 되었다. 그녀는 창의성에 대한 주제로 쓰는 UC 에세이에서 이러한 저널에 대해 열변을 토했고 지금은 꿈의 학교인 버클리에 있다.

지금 집에서 할 수 있는 열정 프로젝트나 독립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뮤지컬, 연극, 소설을 써라. 팟캐스트를 시작하고, 철로를 디자인해보고 만화를 그려 디지털 잡지나 웹사이트로 편집해보자. 자신만의 잡지를 만들고, 멋진 사진을 찍어 포토북을 만들어라. 집에서 만든 재료로 만든 유기농 립스틱을 만들고 뒷마당을 꾸며라. 적어도 누군가는 이 프로젝트들 중 하나를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런 활동들은 학생을 흥미롭고 설득력 있게 보이게 한다.

▶미술·음악·드라마·작문 포트폴리오

대학은 지원자가 창의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입시험을 마치고 각종 여름 프로그램을 마치다 보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시간이 거의 없다. 만약 학생이 작사, 연출, 디자인, 음악, 공연에 재능이 있다면, 짧은 비디오를 제작하거나 연기나 노래, 시, 또는 음악 연주 등 다양한 기술을 보여줄 수 있다. 각 대학은 포트폴리오 제출 지침을 갖고 있다. 최대 작품 수 또는 오디오나 비디오의 길이와 시간부터 모차르트 소나타 연주에서 2분짜리 셰익스피어 독백 하기 등 매우 구체적인 유형의 견본을 요구한다. 주목할 것은 이러한 재능에 진정으로 상당한 시간이나 에너지를 쏟지 않았거나 뚜렷한 특징을 찾지 못했다면 대학에 포트폴리오를 보내기 전 숙련된 안목을 가진 사람에게 먼저 보여주고 의견을 듣자.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처럼 보이는 것을 제출하는 건 오히려 대입 기회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업 실력 닦기

대학들이 현재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함에 따라 학교를 통해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심지어 요즘은 카운슬러의 승인을 받으면 AP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고, 성적에 의해 더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이런 수업은 대학 지원서에 포함시킬 수 있고 UC나 캘스테이트에서 학점으로 인정을 받는다. 동아시아 문화에 사로잡힌 한 학생이 도쿄의 전후 문화에 대한 역사 강좌에 등록했다. 그녀는 수업을 들었다는 디지털 증명서를 저장했다가 하버드 대학을 포함한 지원 대학에 디지털 링크로 보냈다. 또 다른 학생은 주식과 투자은행을 이해하고 싶었지만 기초 지식이 부족했다. 그는 온라인에 있는 투자 은행 과정에 등록했고, 그곳에서 그는 본드, IPO, 거래와 같은 금융개념을 배웠다. 그는 이 과정을 마친 후 대학에서 금융과 경제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그가 이 과정을 마치고 받은 수료증은 현재 그의 이력서뿐만 아니라 링크드인프로파일에도 올라가 있다.

요즘은 온라인에서 IT 관련 코딩 라이선스부터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심지어 전문적인 "라이선스”의 역할을 하는 식품 취급자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으로 이 시간을 활용하라. 기회를 만들어라. 더 중요한 건 올 여름 활동을 위한 계획 B를 세워라. 계획된 스케줄 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라. 지금 이 시간은 커브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다.

mkim@ivorywood.com


마리 김 원장 /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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