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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자연의 질서

윤천모 / 풀러턴
윤천모 / 풀러턴 

[LA중앙일보] 발행 2020/04/22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20/04/21 18:51

4월 들어 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이고 평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세력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바깥 출입이 줄고 자동차 운행이 뜸해지니 도시 공기가 깨끗해져 하늘이 맑고 먼 산들의 자태가 선명히 드러나 보인다. 신문 보도를 보면 요세미티에 인적이 끊기어 동물들의 번식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전에 구름 없이도 하늘이 뿌옇고, 산허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렸던 것은 자동차 매연 때문이었다고 한다. 깊은 산속까지 몰려드는 사람들의 발길에 정작 그곳의 주인인 동물들의 터전이 손상되고 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나게 됐다.

무수한 천체 중에서 지구는 동식물 등 생명체들이 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연과의 상생의 도를 어긴다. 이기적 욕심으로 파헤치고 훼손하는 만용과 오만으로 질서와 균형을 깨뜨리니 이로부터의 반발력이 사람들에게 각양의 재해로 돌아오고 있다.

물리학의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에 따라 주변에 순응하는 작용은 그에 따른 순화된 반작용으로 나타나지만, 그 반대이면 부정적 결과로 돌아오게 된다. 사람들이 자연을 헤집고 마구 다룬 만큼의 분량에 따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려는 복원력이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큰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지금의 코로나19의 세계적 창궐은 사람들이 파괴한 자연 질서를 되돌려 치유하려는 자정 능력의 작동에서 파생된 현상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생활 폐기물, 산업공해 등이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시들게 하니 이대로 가면 지구상 모든 생명체는 썩고 병들게 된다. 이제는 지구를 살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두 지혜를 모아 자연생태계 복원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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