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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선교교회 3년 분규 새 국면…강준민 목사 '항소 안한다'

'새 당회와 화해 시도'

3년간 계속됐던 동양선교교회 분규와 관련해 담임 강준민 목사는 11일 열린 새벽기도 예배에서 ‘항소를 하지 않을 것’임을 직접 발표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동양선교교회 분쟁은 지난달 26일 LA카운티 지법이 ‘동양선교교회의 당회해산은 불법’이라는 잠정판결이 내린 가운데 향후 항소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왔었다.

강 목사는 이날 예배에서 “교역자들과 운영위원들에게는 이미 말했다”며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강목사는 이어 “새로운 당회가 구성되면 화해를 시도하겠다”며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12일 열린, 부활주일예배 시간에서 동영상을 통해 전 교인들에게 전달됐다.



강 목사는 부활절 설교에서 역시 “우리 현실은 결코 회복되지 않을 것 처럼 보이지만 부활의 능력이 나타날때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해, 화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내비쳤다.

예배 후 오운철 행정목사는 “지난 10일 몇가지 정정될 부분이 있어 이의신청을 하긴 했지만 화해의 입장은 변함없다”며 “분명한 것은 법을 준수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강 목사가 사임할 뜻도 있지만 사임하더라도 화해를 시도해 보고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내용을 접한 임시당회장 제임스 박 장로는 “아무 것도 논의된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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