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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실] 지금은 규칙적 생활로 집중력 길러줄 기회

예측 가능한 일상은 정서발달에 도움…정기적인 가족행사도 좋아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미국에만 5500만 명, 캘리포니아주는 700만 명에 달한다. 신체적ㆍ정신적 발달단계에서 사회와 격리된 학생들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온라인매거진 그레이트스쿨 최신호는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규칙적인 일상을 통해 집중력을 기르고 자율적인 삶을 끌어갈 수 있게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이트스쿨에서 부모에게 조언하는 가정 교육을 소개한다.



▶일상: 좋은 일상은 아이들이 하루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든다. 반면 매일 자의적으로 새롭고 제한적인 스케줄을 만들면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 예측 가능한 가정 환경은 아이들이 집이 안정적이고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느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예측 가능한 일상을 만들려면 매일 아침 간단한 회의를 열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이 있다. 이 시간에 선생님들과 온라인 대화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점심시간이 언제일지, 누가 집안일을 할 것인지, 오후 산책을 어디로 갈 것인지에 이르기까지 서로 명확하게 소통하고 앞으로의 일을 상기할 수 있다. 큰 아이들은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은 오늘 하루 어떻게 지낼지 기대하게 된다.



에리카 런던 보크넥 가정칠사는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관된 저녁 식사시간과 취침시간은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좋다"며 "적어도 같은 시간에 함께 식탁에 앉아 한끼 식사를 하는 일상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아이들이 산만함을 벗고 자율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가정규칙: 연령대를 벗어나 모든 아이들은 예측 가능한 가정 규칙이 있을 때 좀 더 행동을 잘 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를 가지 않는 지금도 일찍 일어나 씻고 침대를 정리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시간을 제한해서 사용하는 등 이전의 규칙을 적용해 지킬 것이라는 기대감은 버리자. 대신 아이들에게 설거지를 한끼 담당하게 하는 등 이전보다는 좀 더 많은 집안일이나 책임을 주는 등 새로운 가족 규칙을 정해보자. 아이들은 이런 시기를 함께 보내면서 공동체의 의무, 독립성, 사회적 참여를 경험할 수 있다.

▶관계: 가족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건 책임있는 성인이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건 반성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성장하는데 완벽한 부모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예측 가능한 육아는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부모나 보호자가 전형적으로 그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할지, 그리고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어른들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할 지를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어른들이 안전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스트레스 받는 감정을 대처한다면 아이들이 이를 지켜보는 것은 괜찮다.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가 자신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면서 따뜻하게 반응할 때 가장 잘한다. 짧은 순간일지라도 아이와 집중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준다는 목표를 세운다면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는 좋게 성장하게 된다.

▶가족 행사: 특별한 일상은 예측 가능한 가족 행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주 화요일은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번갈아가며 테이크아웃해서 집에서 먹는 날이라든지, 토요일은 가족과 영화를 보는 날이라든지 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족 행사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특별한 그룹에 속해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 또한 이러한 행사는 아이들의 정체성에도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정신건강에도 좋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 지금 이 시간을 활용해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가족 행사를 함께 만들어 보자. 이러한 행사를 함께 하면서 아이들에게 그들의 가족은 안정적이고 강하다는 것을 느낀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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