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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 재택근무?…7일 24시간 근무하는 셈

의료과학자 김자영 박사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는 생의학자이자 메디컬 과학자인 김자영 박사(PhD·시더스사이나이메디컬센터 외과 교수·사진)는 수업과 연구 프로젝트, 미팅과 연구발표를 위한 국내외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계속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 박사는 “임상실험도 잠시 중단된 상태이며 주로 컴퓨터를 매개로 하는 작업을 중점으로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1주일에 7일,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는 셈”이라며 “집중해서 논문 작업을 할 수 있어서 그런지 사실상 더 성과가 있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이후(AC: After Corona)로 나눠질 거라고 한다. 소위 말하는 포스트-코로나 세계가 어떨지는 명확히 모르겠지만, 온라인이 매개되는 커뮤니케이션이 자의적이든 반강제적이든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온라인 거래와 화상회의, 원격의료, 온라인 강의 등을 바탕으로 한 ‘초연결사회’가 된다.



-정상화되면 하고 싶은 것은.

재미여성과학기술자협회 LA회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4월, 5월에 있을 연례 협회 컨퍼런스, K-12 학생을 위한 수학과학경시대회, STEM FAIR 등이 취소되거나 가을/겨울로 연기됐다. 이런 행사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

-이번 사태로 무엇을 배웠나.

과학적 근거가 보건의료 의사결정에 필요하다. 이것은 정치적 근거보다 중요하다.

-실망한 것은 무언가.

실험실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자다 보니 미국의 더딘 진단키트 개발이나 허둥대고 호들갑 떨기만 하는 리더들, 특히 공중보건 문제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무시되는 상황, 현장에서 희생을 반강요당하는 메디칼 분야의 최전선 종사자, 배달업 종사자, 물류 센터, 글로서리 마켓에서 일하는 사람을 지켜보며 무력감을 느꼈다. 특히 최전선 종사자에게 개인보호장비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제때에 이뤄지지 않았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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