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겨냅시다] "질병으로 인한 인류 멸망은 없을 것"
정문섭 시니어센터 이사장
“현재 시니어센터의 활동이 정지돼 배움에 열정을 가지고 있던 시니어들의 안녕이 걱정된다”는 정 이사장은 “많은 이들이 죽음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된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삶의 길이 막히게 돼 다시 한번 인간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새로운 다짐이 있나.
남에게 배려하며 이해하는 삶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더 많은 봉사를 생각했다.
-펜데믹이 무엇을 남겼나.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어 주는 계기라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 질병에 대한 많은 응용을 고려해야 되리라.
-일상의 변화가 있었나.
아침마다 새벽기도나 산에 오르는 일이 없어지고 집에서 기도하며 묵상하는 것으로 삶이 변했다. 집 근처에서 산책하며 이웃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이번 사태의 역사적 의미는.
지구의 모든 생물이 상호 공존하며 먹이 체인에 대한 질서와 인간의 존엄성을 배우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또한 온난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후세에 대한 조언은.
남을 위한 봉사를 또 강조하고 싶다. 나만 잘 살고 잘지내는 것보다 다같이 잘 살아가는 길을 모색해보자.
-읽은 책이나 시청한 영화는.
유럽 인구를 30%나 감소시킨 흙사병과 인류를 힘들게한 전염병에 대한 책을 읽었다. 인류를 망하게 할 수 있는 재앙에 관한 가능성이 무엇인지를 찾아봤다. 질병으로 인한 인류의 완전 멸망은 없을 것 같다.
-가장 실망한 것은.
의료활동이 매우 느슨한 것 같다. 병원이나 의사보다 정부의 행동이 느슨해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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