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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 평소 세금보고 중요성 깨닫기를…

강신용 공인회계사

“한인들의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된 이래 3번째로 맞는 위기입니다. 그런데 결론은 동포사회가 성숙해져 더 투명한 회계보고였다면 좋았겠다입니다.”

수필가이자 현역 공인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강신용씨는 필수업종이라 정상적으로 일하면서 한인 고객들의 정부혜택 프로그램 신청서 작성으로 바쁘다. 한인 비즈니스와 함께 30년을 넘게 실무를 해온 덕분에 이번이 3번째로 맞는 위기라는 것.

첫번째는 92년 4·29폭동, 피해 업체중 상당수가 보험이 없어 피해가 더 컸다. 두번째는 2008년 몰아친 세계적 금융위기, 투기성 부동산 투자로 신용불량자가 양산됐다. 그리고 이번이 3번째다. 막상 정부혜택을 신청하려니 세금보고가 부족했다.

강씨는 “한인사회가 두번의 격변을 겪으면서 많이 성숙해졌지만 아직도 투명한 회계보고가 필요하다”며 “비즈니스도 2008년에 미뤄볼때 이전에 비해 20%정도는 줄 것이고 개인생활도 내실을 더 다지는 것이 좋다”고 전망했다.



-코로나 이후 어떻게 달라질까.

이전보다 건강한 생활태도가 필요할 것이고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모임은 예외없이 최대한 자제될 것이다.

-다른 사람이나 후세에 대한 조언은.

의사결정의 한 요소로 ‘장기와 단기’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돈만 보고 달리면 실패한다.

-무엇을 배웠나.

바보처럼 항상 일심히 일하고 법대로 세금보고한 납세자들이 결국 더 많은 정부혜택을 받았다. 빨리 성공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가장 실망한 것은 무언가.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더라. 서류 신청 과정을 함께 하면서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인 사람을 만났다.

-가장 큰 발견 혹은 새로운 발견이 있나.

미국은 위대한 나라다. 이민와서 자녀를 키우느라 우리는 열심히 일했다. 많은 자녀가 부모의 정부혜택 서류신청을 도왔다. 2세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책이나 시청한 영화의 리스트를 공개해 달라.

‘집 이야기’라는 인기 없는 한국영화를 봤다. 못난 고집불통 아버지가 잘 키운 딸과 겪는 갈등을 통해 집같은 답답함이 너무 닮았다는 내용이다.

-특별하게 느낀 점은 있나.

외식이 어려운 덕분에 ‘저녁이 있는 가족문화’의 가능성을 엿봤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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