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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 새로운 사람 만나기 어려워지나

USC 건축대학 최준호 부학장

첨단 과학인 빌딩사이언스를 전공한 최준호(사진) USC건축대학 부학장(공학박사)에게도 온라인 수업은 적응해야할 새로운 영역이었다. 최 교수는 “갑작스럽게 학교가 셧다운되고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가 학기를 마감하게 됐다”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과 교육 과정은 초등생인 아이들에게는 과한 부분이다. 대학 시스템, 초등생 온라인 강의 세팅, 인터페이스 등에 적응하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인터넷 교육 세팅에 전문가가 된 것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을 지도하고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 무엇보다도 항상 얼굴을 맞대고 강의를 하지 못하다는 것에 대한 애로가 많습니다. 새로운 강의 문화가 어색하면서도 흥미로운 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수업중 화면과 보드가 각자 개인 화면으로 공유되다 보니, 의외로 더 인터액션이 가능하면서 자세한 토의가 가능해졌습니다.”

-현 사태로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앞으로 온라인 중심의 미래에 대한 준비가 좀 더 앞당겨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없어지는 직업, 새로 생기는 직업, 기존 업무방식의 변화 등이 주목된다.



-앞으로 개인 삶은 어떻게 될까.

생각보다 더 심각하게 이후 변화를 준비해야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질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수습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생활로 빨리 돌아가고 싶겠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그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USC는 너무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 여러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빠른 시일내에 기존의 생활로 돌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하고 싶은 것이 있나.

개인적으로 지난 수 년동안 매우 바쁘게 지냈다. 남가주에 살면서 아이들과 디즈니랜드를 못가봤다. 이번 여름에 꼭 같이 가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못지킬것 같다. 하지만 정상이 되면 가장 먼저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앞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누군가를 새롭게 만나거나 소개를 받는게 어려워진다. 네트워크에 대한 개념이 달라질 것이다. 커뮤니티에 대한 소속감과 유대감이 좀 더 강화될 것 같고 물리적 네트워크는 자연스럽게 약화된다.

-일상이 달라진 것이 있나.

대부분의 식사를 집에서만 단조롭게 하니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요리 공부를 하게 됐다. 예전같으면 사다 먹었을 음식을 손으로 만들다보니 신기하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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