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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라는 말에 격분 총격

오로라 식당서 요리사에 총격 20대 남성 체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오로라시내 한 식당에서 마스크 때문에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폭스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로라시내 한 와플 레스토랑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현장에는 레스토랑 요리사가 가슴과 복부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이 요리사는 주변인들에 의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로라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동선을 추적해 용의자 켈빈 왓슨(27)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왓슨은 전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이 레스토랑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요리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왓슨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또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왓슨은 마스크를 챙겨 매장을 다시 방문했지만 착용은 하지 않았다. 이에 요리사는 레스토랑 방침을 언급하며 마스크 착용을 재차 권했지만 왓슨은 응하지 않았다. 게다가 왓슨은 권총을 보이며 “당신의 머리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라며 위협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왓슨의 일행은 그를 진정시킨 뒤 자리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왓슨은 다음날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이 식당을 다시 찾았다. 그는 자신의 주문을 받으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요리사가 또다시 거부하자 주먹을 휘둘렀다. 요리사가 레스토랑 뒷문을 통해 밖으로 대피하자 쫓아가 총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요리사는 가슴과 복부 주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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