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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아직도 어려운 영어

서효원 / LA
서효원 / LA 

[LA중앙일보] 발행 2020/06/01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20/05/31 15:45

미국에서 40년을 살았는데도 나는 영어가 서툴다. 서툴 뿐만 아니라 TV에 나오는 영어를 전부 알아들을 수 없다.

나는 40세에 불법체류자로 미국에 왔다. 처음에는 밤청소 일을 했다.

그후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영주권을 따고 미국 시민도 됐다. 어려운 중에도 LA시티 커뮤니티칼리지도 4년을 다녔다.

LA카운티 검찰청 직원 모집에 응시해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55세 나이에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20년을 근무하고 75세에 은퇴했다.

현재 82세다. 지금도 가장 괴로운 일은 TV에 나오는 영어를 모두 알아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장 쉬운 영어는 뉴스 영어다. 그러나 TV로 영화를 볼 때는 괴롭다. 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못 알아듣기 때문이다. 일부는 알아 듣지만 인간심리의 미묘한 부분을 묘사하는 대사는 이해하지 못한다. 영어가 완벽하지 못하거나 문화적 차이에서 이해가 어렵다.

미국에 40년을 살아도 영어는 내게 죽을 때까지 남겨진 숙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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