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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겨냅시다] 자연 오염시킨 것에 대한 반성계기로

불교대중화 리더
이원익 법사

“이런 역병은 역사상 늘 있어 왔던 것이고 인구가 밀집해 발전시켜 온 문명의 댓가라고 봅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국경을 막는다고 될 일도 아니고 개인이 조심하는 수 밖에 없겠죠. 전 지구인이 합심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고 언제든 비슷한 상황이 여러 번 닥칠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고정 필자이며 불사모(불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를 역임한 이원익(사진) 법사는 “이번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으나 각종 모임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사회적 대인접촉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 틀림없다. 또 여행, 소비가 어느 정도 위축될 것이나 이는 다른 한편 그 동안 너무 방만하게 살고 과소비하며 자연을 오염시킨 것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식구나 가까운 사람들의 진면목을 더 잘 알게 되는 한편 자신의 내면적인 삶에 가치를 더 두게 된다”고 정리했다.

이 대표는 재택 위주로 근무하고 사무실에는 1주일에 몇 번 꼭 필요한 일이 있거나 우편물 확인 등을 위해 잠시 들리고 대부분의 시간은 가정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고국을 방문해 꼭 봬야 할 분을 서둘러 찾고 싶다.

-개인적 소망은.

인생의 남은 시간을 잘 아껴서 보람있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도 좀 더 부지런히 해서 건강을 챙겨야겠다. 어떻게 하면 자연과 이웃과 조화를 이루며 사람답게 사느냐에 더 중점을 두고 싶다. 이번 사태가 친지와 이웃들에게도 물질적이고 서구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후대에 남기고 싶은 말씀.

한국이 코로나 사태에 가장 투명하고도 치밀하게 잘 대처하고 있어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는데 이는 단지 방역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한국이 표준이 되고 선도하는 시발점이 될 것 같다. 이런 변곡점을 한국 밖에서 실제로 목격한 증인으로 남다른 감회가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기존의 경제가 많이 망가질 것이다. 개인이나 국가가 서로 협력하지 않고 자기만 살고자 하는 이기적인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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