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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프리미엄] 아시안에게 UC 문턱 높아질 것

김소영 원장의 케이스 스터디
SAT·ACT 선택 조항으로
에세이·과외활동 더 중요해져

정말 힘들었던 봄학기가 이제 모든 교육구에서 마무리됐다. 그리고 곧바로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예년 같으면올가을에 11, 12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인턴십이며 캠프, 서머스쿨, 봉사활동에 더해 SAT나 ACT 시험준비 등으로 엄청나게 바쁜 여름을 준비하고 있을 터였다. 그러나 올해 고교생들의 여름은 매우 다르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일단 학생들은 이전 선배들보다는 비교적 여유 있는 방학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SAT 준비는 어떻게 할까. 학생과 부모들은 갑자기 발표된 UC의 ‘대입시험(SAT·ACT) 선택조항’ 정책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발표에 대해 학원을 운영하는 필자 등 학원 관계자들이나 고등학교 카운슬러들조차도 UC의 속내, 혹은 학생들에게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사실 교육계뿐 아니라 전 세계가코로나19가 날린 엄청난 펀치에서 여전히 몸을 일으켜 세우지 못하는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새로운 UC 정책이 결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에게 유리한 결정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앞으로 아시안들에게 UC의 문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UC가 SAT에 대해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봄, 흑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AT (혹은 ACT)는 저소득층, 소수계에 불리하다”며 UC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부터다. “부유한 학생들은 여름이나 학기 중에사설 기관이나투터의 도움으로 SAT를 준비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아낸다”는 게 골자다. UC는 당시 다음 해(2020년) 5월까지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고, 결국 지난달 26일 “SAT는 선택조항’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각 언론이 당시 UC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앞다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재닛 나폴리타노 UC 총장(오는 8월까지가 그의 임기다. 이후 정책연구 쪽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은 UC 이사회와 다섯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부분을 논의했으며 결국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현재 UC 재학생들의 인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아시안이 30%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캘리포니아 내 아시안 비율이 15%에 비하면 두 배의 비율이다. 반면 흑인은 전체 인구 대비 인종 비율이 7%라는 숫자에 비해 UC 안에서는 4%, 히스패닉은 전체 인구 대비 인종 비율(39%)에 비해 재학생 비율은 21%다. 백인조차도 전체 인구 대비 인종 비율은 38%를 차지하지만, UC에선 25%에 불과하다. 아시안 학생 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다.

만일 UC가 입학심사에서 SAT나 ACT를 배제한다면 학교 성적과 과외활동, 에세이만으로 신입생을 선별한다는 의미다.

결국 한인을 비롯해 아시안들이 UC의 높아진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탁월한 내신성적(GPA)을 받아야 하고, 에세이, 과외활동 등에 더 치중할 수밖에 없다. 개별 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열쇠다. 아울러 이참에 UC에 집중되는 한인 학생들의 눈을 사립학교로 돌려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GatewayAcademyLA@gmail.com


김소영 원장 / LA 게이트웨이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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