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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파이낸셜 파산설, 자바시장 긴장

팩토링 대표 기업 코로나 이후 유동성 위기 겪어
한 달 전부터 악화…관련 업계 회생여부 촉각

팩토링 업계의 대표 주자인 하나 파이낸셜(대표 서니 김)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인 팩토링 업계와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는 하나 파이낸셜이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최악의 수순을 밟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 파이낸셜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확산하던 지난 4월 중순부터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고 약 한 달 전부터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들도 그동안은 조심스럽게 하나 파이낸셜이 어렵다는 소문이 돌다 최근 들어서 결국 파산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 파이낸셜의 속사정을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도 대단하다며 회복된다 해도 다시 예전 같은 규모로 사업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하나 파이낸셜은 1년 전까지만 해도 1억 달러 규모의 팩토링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성공적으로 발행하고, 발행사로부터 3억 달러까지 추가 증자할 수 있는 옵션까지 받았다며 회사 성장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을 발표했었다.



본지는 6일 하나 파이낸셜의 서니 김 대표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하나 파이낸셜은 1994년 출범한 이후 26년 동안 팩토링을 중심으로 SBA론, 수출 금융, 크레딧 보험, 무역 금융과 생산주문 금융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며 성장했다. 5~6년 전에는 연 매출 규모가 18억 달러에 달할 정도였으나 2년 전에는 14억 달러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외부에 비친 승승장구하는 모습과 달리 업계 내부적으로는 하나가 수차례 재정 상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를 넘겨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때마다 서니 김 대표의 리더십으로 고비를 넘겼으나 이번에는 이전과 상황이 다르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불거진 문제는 단순한 일회성이기보다는 구조적 문제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면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바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하나 파이낸셜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힘든 상황에 부닥친 자바시장이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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