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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벌써 대선 열기 ‘후끈’

예비선거 역대 최고 투표율 기록

부재자 우편투표 115만명 참여
직전 선거 2018년의 5배 달해
“내 손으로 리더선출 의중 반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역대 최고 투표 참여를 기록했다.

선거를 관리하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무장관 사무실이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진행한 예비선거에 약 24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했다. 4년 전 예비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200만여 명으로 이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높았던 것은 많은 유권자가 우편 투표를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은 분석했다.

실제로 투표 방식별 투표율은 부재자 우편 투표가 가장 높았다. 부재자 우편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약 115만 명으로 49%를 차지한다. 이어 선거 당일 직접 투표가 37%, 조기 투표가 14%로 집계됐다.



직전 선거인 2018년 선거에서 부재자 우편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21만9731명이었다. 올해 부재자 우편 투표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52%를 기록, 공화당 유권자(45%)를 앞질렀다. 무소속 후보자 명부를 선택한 유권자의 투표율은 3%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투표율이 높은 건 대통령 후보 경선과 미 연방 상원 의원 후보 경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화당의 경우 현역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데이빗퍼듀 연방 상원의원에게 도전하는 후보가 없었다. 하지만 부재자 우편 투표의 경우 양당 모두 49%에 달하는 비슷한 비율로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 푸흐스 차관은 “주무 장관실과 지역 카운티 관리들은 팬데믹 상황에서 이뤄지는 투표에 대한 독특한 해법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조기투표든, 부재자 우편투표든, 드롭 박스 투표든(투표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선택권을 지키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벌써부터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대선은 코로나19와 인종차별 이슈, 그리고 무역분쟁 등 다양한 사안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무분별하게 확산하면서 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과 유력 언론들에 따르면 대개 투표율이 높아지면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다만 전통적인 보수당 텃밭인 조지아주의 상황은 그때그때 다르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지아주가 진보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는 ‘퍼플 스테이트’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결과와 관련, 아시안 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의 제임스 우 디렉터는 “새로운 기계가 도입되고,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문제가 있었음에도, 조지아주의 프라이머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내 손으로 리더를 선출하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우 디렉터는 “부재자 투표의 경우 선거 때마다 다시 신청을 해야 하는 만큼, 지부 차원에서도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투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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