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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온라인 칼리지페어 지상중계] 대입점수 낮다면 제출 안해도 괜찮다

지난 11일 유튜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 15회 미주중앙일보 칼리지페어 1부의 게스트 스피커로 출연한 클레어몬트 매캐나 칼리지(CMC)의 제니퍼 산도발-당스 부총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입학사정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지난 11일 유튜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 15회 미주중앙일보 칼리지페어 1부의 게스트 스피커로 출연한 클레어몬트 매캐나 칼리지(CMC)의 제니퍼 산도발-당스 부총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입학사정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제니 위틀리 대표·리처드 명 대표

제니 위틀리 대표·리처드 명 대표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 제니퍼 산도발-당스 부총장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학교는 문을 닫고 수업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업 환경으로 바뀌면서 12학년 진학생들은 당장 올 가을 작성해야 하는 대입 지원서 내용에 고민하고 있다. 게다가 SAT나 ACT 시험은 무산되고 과외활동까지 중단돼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대입 난이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11일 미주중앙일보가 진행한 온라인 칼리지페어의 게스트 스피커로 출연한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CMC)의 제니퍼 산도발-당스 입학 및 학자금 담당 부총장은 ‘대학입시- 펜데믹 그 이후’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러한 학생들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한인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고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그동안 활동해 온 내용을 충분히 대학에 설명하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대학이 고려할 대입 환경



일반적으로 11학년부터 준비하던 과외활동과 칼리지 투어, 성적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붕괴된 상황을 고려할 것이다.

과외활동의 경우 ‘자택대피령'으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환경이 되면서 스포츠 활동은 물론, 커뮤니티 서비스, 학교 클럽 등의 특별활동이 대부분 중단됐다. 또한 진학하고 싶은 대학을 방문해 입학정보를 알아보는 칼리지 투어 역시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이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성적의 경우 원격수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업진행이 어려워졌고 대입시험(SAT·ACT)이 취소돼 많은 학교가 이를 필수항목에서 선택항목으로 변경했다. CMC 역시 선택항목인 만큼 시험을 치르지 못했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산도발-당스 부총장은 “붕괴된 학업 시스템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성적이나 특별활동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알고 지원서를 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심사 내용

-지원서: 공통지원서와 연합지원서, 또 CMC를 포함해 모든 대학의 지원서에는 팬데믹에 대한 질문이 담길 것이다. 팬데믹 기간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냈고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었는데 팬데믹으로 그만뒀다면 그로 인한 변화를 설명하면 된다. 또한 부모의 실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역시 알려야 한다.

-성적: 코로나19로 각 학교가 알파벳 성적 대신 ‘패스/노패스' 시스템으로 변경했다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대학에 설명하는게 좋다. 이전 학기의 과목 성적과 비교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알리는 것이다. 이에 대한 내용이 카운슬러의 추천서에도 담겨 있다면 지원자의 학업 실력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각종 시험: 대입시험 점수가 없어도 괜찮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에 시험을 치러 점수를 갖고 있다면 제출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테스트삼아 시험에 응시해 보니 점수가 낮게 나왔는데 추가 시험을 보지 못했다면 차라리 제출하지 않는게 좋다. AP 시험 점수의 경우 올해는 온라인으로 치러진 만큼 이를 감안해 대학들이 평가할 것이다. 그러나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거나 치르지 못했다면 당시 시험 환경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인터넷이 없다든지,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등의 설명이다.

-조기 전형과 정기 전형: 조기전형의 경우 많은 대학들이 마감일을 연장할 것이다. 이는 학교 폐쇄로 학생들이 카운슬러를 제때 만나 필요한 추천서 등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정기 전형 역시 마감일이 연장될 수 있다. 따라서 각 학교의 마감일을 확인하고 지키기가 힘들다고 생각된다면 학교에 연락해 마감일을 연장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 게 좋다. 지원자를 배려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마감일을 연장해줄 수 있다.

산도발-당스 부총장은 “온라인 시대이지만 그만큼 기회는 더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했는지 또 유용하게 보냈는지 대학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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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활동·추천서 더 중요해져”

어드미션매스터즈 제니 위틀리 대표

“아카데믹 인덱스의 중요 지표인 SAT나 ACT가 선택항목(Optional)이 됐기에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 교사추천서, 에세이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대입 전문 컨설팅 업체인 어드미션매스터즈 제니 위틀리(사진) 대표는 이날 ‘2020 입학 트렌드’ 강연에서 올해의 경우는 과외활동의 중요성이 보다 더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위틀리 대표가 공개한 올해 입학 트렌드 중 핵심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과 톱20 대학들의 합격률 상승이다. 지난해 지원자보다 더 많은 합격자를 냈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컬럼비아는 전년 대비 1%포인트가 올라간 6.1%가 됐고 예일도 5.9%에서 6.5%로 상승했다. 이런 현상을 더 살펴보면, 하버드는 4.5%에서 4.9%로, 브라운(6.6%→6.9%), 유펜(7.4%→8.1%) 등 상당수 대학의 합격률이 높아졌다. MIT도 6.6%에서 7.1%가 됐다. 예외라면 프린스턴(5.8%→5.6%), 밴더빌트(9.1%→9.0%), 다수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뿐이다.

위틀리 대표는 “합격률이 올라간 이유를 여러 가지로 따져 볼 수 있지만, 상당수 학교는 합격생 숫자를 늘린 결과”라며 “물론 예일의 경우 폴머레이앤드벤자민플랭클린 칼리지를 신설하면서 4년째 신입생 숫자를 늘린 덕분이지만 다른 대부분의 대학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 교류의 제한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학이 원하는 과외활동과 원하지 않는 것

대입사정 과정에서 과외활동의 경중 정도는 대학마다 다르다. 예일을 비롯한 명문 사립대의 경우, 학과 성적과 지원서 에세이, 추천서 이외에 과외활동, 재능(talent), 개성(Character)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는 것이 위틀리 대표를 위시한 컨설팅업계의 판단이다. 반면 USC와 UCLA의 경우는 ‘중요’하다는 정도로만 평가한다는 것. 위틀리 대표는 카네기 멜런의 경우는 과외활동과 더불어 일한 경험(volunteer work, work experience)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대학이 원하는 것: 톱 20 대학이 원하는 것으로 바로 사회기여도(community involvement), 학교에 미치는 영향(school impact), 열정(passion)을 꼽았다. 사정관들은 선발하기 전 ‘학생이 갖고 올 영향력(What kind of impact will this student have on our campus?)’ ‘학생의 특징(What is the student like?)’ ‘학교에서 얻고자 하는 것(What does this student want to get from our university?)’에 대한 질문으로 지원서를 살핀다.

공통지원서(Common App)의 경우, 과외활동을 기재하는 칸이 10개인데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이를 감안하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참여한 조직에서 리더십(회장 등) 자리에 있었는지, 구체적 활동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인지, 언제 했는지, 참여 기간은 학기 중인지 방학 중인지 연중무휴였는지, 주당 얼마나 참여했는지, 몇주나 참여했는지, 대학에 올라가서도 비슷한 활동을 할 것인지 묻는다.

위틀리 대표는 10개 중 3~4개는 대학 전공과 관련된 것, 2~3개는 사회기여도와 관련된 것, 1~2개는 취미나 관심 분야 등 다양한 종류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된 수상기록에 대해서도 지원서를 보면 중요한 5가지만 적으라고 했으므로 전국규모나 국제규모의 수상기록이 훨씬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중요성을 파악해 잘 정리해서 기재해야 한다. 또한 아트나 스포츠활동을 통한 수상기록보다는 아카데믹 어워드가 더 좋다.

과외활동에 대한 중요성에 있어서 많은 숫자보다는 탁월한 몇 개가 낫다. MIT의 경우 자체 지원서에 적어내는 과외활동 숫자를 최근에 4개로 줄였는데 이를 다시 3개로 줄이고 9학년 것은 제외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는 9학년은 다양한 활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시기로 본다는 것이다. 상당수 대학은 과외활동이 많은 학생을 '탁월하다'고 여기기보다는 평범하게 바쁜 학생으로 볼 수 있다. 대학들은 커뮤니티에 참여해서 뭔가를 바꾸려고 노력한 것, 남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한다. 이런 과외활동은 결국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카운슬러의 추천서에도 들어가게 된다는 점에서 과외활동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정리하면, 대학이 원하는 과외활동은 독창성, 리더십, 지역사회활동, 열정, 강렬함, 지적 호기심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학이 원하지 않는 것: 첫째, 대통령상을 받기 위한 시간 채우기로 보이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참여의 방향, 열정, 비전이 없는 단순한 봉사활동이다. 둘째는 낮은 헌신도. 참여는 했지만 별다른 헌신이 보이지 않는 활동을 가리킨다. 셋째, 대회나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참가하지 않은 경우다. 예를 들어 축구팀 소속인데 경기에 나간 기록이 없고 벤치만 지켰다면 평가가 좋을 수 없다. 넷째, 지원서를 돋보이기 위한 목적의 활동이다. 다섯째는 돈만 내면 갈 수 있는 비싼 여름 캠프나 프로그램으로, 참여해서 얻는 게 없고 돈과 시간만 낭비한 경우다. 특히 위틀리 대표는 전공과 관련이 없는 캠프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내활동 vs. 교외활동: 세션이 끝난 후 이어진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서 위틀리 대표는 교내활동과 교외활동 중 어느 것이 중요하냐는 학부모의 질문에 교내외활동 여부보다는 열정과 전공과의 관계를 지적했다. 예를 들어서 수학에 관심이 있고 수학전공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10개의 과외활동 중 수학 관련 프로그램, 수학 관련 튜터 봉사, 수학 클럽, 수학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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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이 더 저렴한 경우 많아”

AGM인스티튜트 리처드 명 대표

AGM인스티튜트의 리처드 명(사진) 대표는 ‘학자금 보조를 최대한 많이 받고 합격하는 방법(How to maximize college financial aid and admission rate at the same time?)'이라는 주제로 나선 강연에서 “가주 학생들은 캘그랜트 덕분에 좋은 여건으로 대학에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학자금 보조는 대입 합격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 '니드-베이스'(수요자 지원원칙)로 학부모의 수입, 자산, 가정내 대학생수, 가족수에 따라 결정된다. 지원자가 니드-베이스 재정보조를 받으려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이어야 하고 GPA가 2.0점을 넘어야 하며 마약 기록이 없어야 한다. 재정보조는 물론 서류미비자나 추방유예(DACA)을 신청한 학생도 가능하다. 다만 유학생의 경우 매우 드물게 학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연방이나 주정부 차원의 지원은 없지만 172곳 이상의 사립대학에서는 유학생을 위한 재정보조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재정보조에 대해서 미국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는 혜택 비율이 다르다. 주립대 경우 거주 학생인 경우 60~72%가 충족된다.

타주학생은 42~48%로 상대적으로 학생 부담이 높아진다. 하지만 가주의 경우 특이하게도 캘그랜트가 추가 지원을 해서 82~86%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사립대학의 경우 92~100% 충족된다. 결과적으로, 학생 입장에서는 사립대학이 훨씬 학비에 대한 부담없이 학업을 마칠 수 있다.

명 대표는 “일정 소득이 안되는 가정의 경우 사립인 USC가 주립인 UC보다 더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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