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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주요 쇼핑몰 또 폐쇄…경영난 심화

코리아타운 플라자·갤러리아
필수업종 뺀 대부분 문 닫아
"한 달 만에 또" 업주들 한숨

주 정부의 셧다운 행정 명령으로 LA 한인타운의 주요 실내 쇼핑몰들이 마켓, 은행, 병원 등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또다시 영업을 중단했다. 14일 한 쇼핑몰로 통하는 문이 닫혀 있다.

주 정부의 셧다운 행정 명령으로 LA 한인타운의 주요 실내 쇼핑몰들이 마켓, 은행, 병원 등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또다시 영업을 중단했다. 14일 한 쇼핑몰로 통하는 문이 닫혀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주 정부의 새로운 셧다운 행정 명령으로 LA 한인타운 내 주요 실내 쇼핑몰들이 14일부터 다시 영업을 중단했다. 쇼핑몰 측과 입주한 업주들은 구체적인 지침이 없는 피로감을 호소하며 불과 한달여 만에 또다시 이뤄진 셧다운으로 인한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타운 플라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시티센터와 마당몰 등 한인타운 내 주요 실내 쇼핑몰은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았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경우, 웨스턴 길 선상의 정문에 금줄을 치고 주차장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도 문을 연 7~8개 업소로 갈 수 있는 통로만을 일부 열어둔 상태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관계자는 "3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약 70일간 이어졌던 폐쇄 상황으로 되돌아갔다"며 "현재 마켓, 치과, 약국, 은행, 일부 식당 등만이 영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의 한 식당은 이전 셧다운 때와 마찬가지로 전화 주문을 받고 외부에서 픽업하는 식으로 영업 중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도 필수 업종인 마켓, 은행, 치과 등 소수만이 문을 열었을 뿐이다. 이곳 관계자는 "행정 명령이 발표된 13일 오후 업주들에게 통보했고 즉각 문을 닫고 철수한 업소도 여럿 있었다"며 "언제 다시 문을 열어도 되는지는 아직 전해 들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전날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번 명령을 조광(dimmer) 스위치로 묘사하면서 감염 통계에 따라 조절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인 쇼핑몰들이 직접 지시를 받는 LA 카운티 정부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고, 쇼핑몰 사무소와 업주들 사이에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일부 혼란을 키웠다.

한 쇼핑몰에 입주한 한인 업주는 "13일 오후 관리 사무소에 문의했지만, 영업을 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14일 오전 출근하니 영업을 못 하게 했다"며 "장사도 못 해 기분이 나쁜데 중간에서 왜 지침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쇼핑몰 관계자는 "직접적인 지침을 내려주는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지역 담당자와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카운티나 시 정부에서 나오는 추가 지침이 있다면 이메일로 받고 업주들에게 바로 통보하는데 오전까지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 재개장 이후에도 한인타운 내 실내 쇼핑몰에는 유동인구가 크게 줄어 입주 업체들의 경영난이 예상됐다. 평년 수준보다 80% 이상 줄어든 고객 숫자가 문제로 한 쇼핑몰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아직 파산한 곳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며 사업을 정리할 수 있다고 통보하는 업소는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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