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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보험 가입 목적과 예산

목적 분명히 한 뒤 예산 정해야
은퇴자금 마련은 저축성 종신형

#1 토런스에 사는 최 모 씨(남 58세)는 10여년 전 잠깐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가 1년여 만에 해약한 후 지금까지 여기저기 보험에 관해 알아보고는 있지만 정작 선택을 못 해 아직도 보험이 없는 상태. 그래도 평생 갖고 가야 할 생명보험이기에 신중하게 고르려다 세월만 허비했다. 주변 친구들은 생명보험 없는 사람이 거의 없는 데 자신만 무보험이어서 친구들 만난 자리에서 보험 얘기라도 나오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 가입하려고 알아보니 10년 전 보험료보다 많이 비싸져서 망설이는 중이다. 하지만

보험금을 낮춰서라도 올해 안으로 가입하겠다는 마음이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 보험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콜레스테롤과 혈압 등이 높아져서 보험료가 높아질까 봐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면서 보험가입을 준비 중이다.

#2 밸리에 거주하는 정 모 씨(43)는 최근에 아내와 함께 기간형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보험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아내가 보험가입을 졸라도 미뤄왔으나 대학 선배가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며 가입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막상 보험가입을 하려고 알아보니 일찍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조금 더 서둘러 가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정씨가 가입한 보험은 35년 만기의 기간형 생명보험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면서도 보험이 78세까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보험이 평생 유지되면 더 좋겠지만 우선 저렴한 보험을 들어놓고 차후에 평생형 보험을 추가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에 가입하려는 마음은 있는 데 어떤 회사의 어떤 플랜을 선택할지 몰라 망설이다가 시간만 흘러 결국은 가입하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또 보험에 가입하려고 보험 에이전트도 만나서 상담을 받아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플랜은 보험료가 너무 높고 저렴한 플랜에 가입하자니 성에 차지 않아 또 시간을 허비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보다 더 흔한 경우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가 중간에 이런저런 이유로 보험을 해약하고 지내다 아무래도 불안해서 다시 보험가입을 하고는 싶지만, 과거에 가입했던 보험의 보험료보다 비싸진 보험료 때문에 가입을 망설이는 사례다.

아예 생명보험에는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최소한 한 번쯤은 생명보험에 대해 생각해 봤을 것이다. 이런 분들이 정작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는 보험 가입의 목적과 예산을 분명하게 정하지 못하고 그저 ‘생명보험 하나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보험전문가를 만나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은 회사도 다양하지만, 회사마다 플랜도 가지각색이다. 저렴한 보험료로 일정한 기간 동안만 보험 혜택을 받는 기간형(Term) 생명보험에서부터 보험 혜택이 평생 지속하는 종신형(Permanent) 보험도 현금 밸류가 쌓이는 저축성 플랜과 현금 밸류가 없이 보험 혜택만 평생 보장받는 개런티(Guarantee) 플랜이 있다.

또 여기에 보험가입 후 장기이식이나 암수술 등의 중병이 생겼을 경우, 또는 장기간호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나 생명이 위태로운 불치병 등의 경우에 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생전 혜택(Living Benefit)이 포함된 생명보험들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이처럼 다양한 플랜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고르려면 우선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어린 자녀를 둔 가장이 자녀를 다 키워서 출가시킬 때까지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하려는 목적이 크다면 적은 보험료로 많은 보험금을 보장받는 기간형 보험이 적당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은퇴자금 마련도 함께 생각한다면 저축성 종신형 보험이 좋을 것이고 자녀들에게 어느 정도의 보험금을 물려주길 원한다면 개런티 종신형 보험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목적을 분명히 한 후에는 보험료로 지출할 수 있는 한 달 예산을 대략 정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쇼핑을 할 때도 예산 없이 덤볐다간 무리하게 돈을 쓰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생기지만 하물며 수십 년을 내야 할 생명 보험료를 무리하게 책정해서는 곤란하다.

생명보험은 누가 권한다고 덜컥 가입하기보다는 목적과 예산에 맞게 장기적인 시각에서 준비해야 한다. 혹 자신의 계획과 실제 보험료가 다소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예산을 정하고 추진하는 것과 아닌 것과의 차이는 클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문의: (213) 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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