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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등에도 중고차 판매 날개 달았다

경제재개로 6월 판매 전년보다 12% 증가
'코로나 불황' 반영 새차 판매는 27% 줄어

코로나로 중고차가 인기다. LA한인타운의 에덴자동차가 '중고차 최고 가격 매입'을 홍보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로 중고차가 인기다. LA한인타운의 에덴자동차가 '중고차 최고 가격 매입'을 홍보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코로나 사태로 중고차 인기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실직·재택근무 증가 등 차량 운행이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4월에만 해도 전달보다 12% 가까이 하락했던 중고차값이 반등세로 돌아서며 2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자회사인 맨하임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첫 15일간 중고 자동차 및 트럭의 도매가격이 지난해 동기보다 11% 상승했다. 차량 유형별로는 럭셔리카가 전년 대비 16.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픽업트럭과 SUV가 각각 13.2%, 8%씩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콤팩트카와 중형세단도 7.1%, 5.9%가 올랐으나 미니밴은 유일하게 0.9%가 하락했다.

차량 가격, 마일리지, 계절요인 등을 종합해 산출한 맨하임 중고차 가치지수를 살펴보면 지난 4월에는 125.8까지 떨어져 지난 2017년 4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제활동 일부 재개 및 규제 완화 조처가 내려진 5월부터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달 149.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상반기 155.9로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중고차 가치가 3개월 사이 24%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지난달 전국 중고차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2%가 늘었으며 일부 인기 차종의 경우 인벤토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맨하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 소매 대기시간이 평균 115일이었으나 6월 30일에는 31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코로나 이전 평균 44일에 비해서도 30% 가까이 단축된 셈이다. 홀세일에서의 대기기간 역시 지난 4월 9일 149일에서 6월 말에는 26일로 대폭 단축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딜러들은 인벤토리 확보를 위해 고객들을 상대로 중고차 고가 매입 마케팅까지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한인타운 한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데다가 공장 폐쇄 등으로 신차 공급까지 원활하지 않아 중고차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차 확보가 어려운 도요타, 렉서스, 쉐보레, BMW 등에 비하면 혼다, 현대, 기아차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차종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트레이드 인으로 중고차값을 좋게 받아도 구매하기 원하는 인기 차종은 찾기 어려워 가격 할인 폭이 적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격적인 장기 무이자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지난달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7%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내달부터 2021년형이 출시되기 시작하면 신차 수급이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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