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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터치스크린 오염도, 변기의 3배

차량 내부 오염도 조사

박테리아·세균 등 표면 부착
패밀리차, 화물 밴보다 심각

생활필수품인 자동차의 실내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이 가장 심한 부분인 터치스크린, 변속레버, 방향지시기, 운전대, 핸드브레이크 등이 몰려 있는 운전석 모습. 박낙희 기자

생활필수품인 자동차의 실내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이 가장 심한 부분인 터치스크린, 변속레버, 방향지시기, 운전대, 핸드브레이크 등이 몰려 있는 운전석 모습. 박낙희 기자

코로나 사태에 격리된 개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차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정보업체 컴패어더마켓이 최근 조사해 발표한 ‘당신의 차는 얼마나 깨끗합니까’에 따르면 차량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터치스크린의 오염도가 일반 오피스 화장실 변기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컴패어더마켓은 가정용 세단부터 화물 트럭까지 10종류의 차량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운전대, 안전밸트, 리어뷰미러, 의자, 변속기 손잡이 등 10곳에서 샘플을 채취해 오염도를 측정했다.

이번 조사를 위해 공기나 물체 표면의 세균, 곰팡이 오염 정도를 알 수 있는 ATP측정기가 사용됐으며 시약과 반응하여 발생하는 빛의 양을 수치화한 RLU값이 높을수록 오염이 심한 것을 나타낸다.



조사 결과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의 RLU가 9127를 기록해 오염이 가장 심한 곳으로 나타났으며 변속기 손잡이(RLU 8366)와 방향지시등 레버(RLU 7878)가 각각 2, 3위로 밝혀졌다. 이어 운전대(RLU 7846)와 핸드브레이크(RLU 4393)가 뒤를 이었다.

차종으로는 패밀리용 차량이 화물 밴에 비해 실내 오염도가 두배 이상으로 높게 나와 가족들이 이용하는 렉서스 SUV의 뒷좌석보다 건설업자의 포드 F-150 트럭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더 위생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ATP측정기 제조업체 스마트커먼센스에 따르면 RLU값이 80 이하일 경우 청결, 81-200 오염 유의, 200-500 오염 주의, 501-1000 오염 경고, 1000이상이면 질병 유발 박테리아 위험 수준으로 전해졌다.

컴패어더마켓은 운전자가 접촉할 때마다 박테리아나 세균, 오일 등이 각 기기 표면에 부착될 수 있으며 청소를 안 하게 되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차 안에서 식사나 간식 등을 먹을 경우에는 떨어진 음식물이 없게 뒤처리를 해야 하며 수시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가 표면에 따라 수일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접촉이 잦은 부위는 라이솔 등 소독제를 사용해 수시로 닦아줌으로써 청결하게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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