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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보다는 내게 맞는 학교 찾아야

마리 김 원장 / 아이보리우드에듀케이션
마리 김 원장 / 아이보리우드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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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10/03 교육 8면 기사입력 2020/10/02 18:51

에듀 프리미엄 | 칼리지 리스트 작성

11학년부터 준비하고
가상투어·세션 참가
캠퍼스 분위기도 확인

지망대학 선택법

포모나 대학을 꿈꾸며 조기지원(Early Decision)에 올인한 학생이 있었다. 코로나19팬데믹이었지만 캠퍼스로 차를 몰고 갔다. 셀프-가이드 캠퍼스 투어를 마친 그는 마음을 바꿨다. 그리고 그는 30분 더 남쪽으로 가면 나오는 채프만 대학을 선택했다. 대입을 앞둔 고등학교 시니어들은 자신이 지원할 대학 목록을 마무리할 때다. 최소한 15~20곳의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많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경험상 학생들이 필요한 지원 범위는 이 정도다. 균형을 가진 리스트란 상·중·하 목록에 충분한 대학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목록이 작성됐다면 몇 가지 요인들을 토대로 각 대학이 본인에게 맞는지 체크해보자.

1. 뭐가 필요한가?

내 친구 조는 팬데믹으로 하버드 대학을 1년간 쉬기로 했다. 그는 예술영화 영상학 전공으로, 할리우드의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지난 여름허스트 미디어에서 풀타임으로 편집일에 몰두했다.

최근 점심을 먹으면서 그는 하버드를 선택한 것에 대해 약간 후회하는 마음을 언급했다. 만약 그가 영화를 전공할 줄 알았다면 USC나 뉴욕대학 같은 다른 학교에 다녔을지도 모른다. 만약 대학에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예: ROTC, 펜싱, 영화 제작 등) 그 대학에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배우고 싶은 활동이 없는 ‘위대한 대학'에 가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2. 타협하라

“캘리포니아 이외의 학교에는 지원하고 싶지 않아.” 왜? "음식 때문에. 아시아 음식이 필요해. 작년 여름에 버몬트에 다녀왔는데 먹고 싶은 걸 못 먹었어.”

또 다른 학생은 너무 춥거나 습하고, 머리와 피부를 망치는 기후를 이유로 동북부와 남동부 지역의 대학은 아예 보지도 않았다.

한 학생은 다트머스 캠퍼스를 둘러보면서 너무 백인 학생 중심이라고 말하고는 포기했다. 그는 아시안 친구가 익숙했고, 대부분 아시안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에 살았고 아시안 학생이 많은 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아시안 학생이 많지 않은 게 너무나 이국적이어서 아이비리그를 그만뒀다.

어떤 학생들은 부모가 멀리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 UC버클리를 방문한 한 학생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건물들은 지저분해 보였고 모든 곳에 노숙자들이 있었다. 그는 버클리를 높이 평가했었지만 한 번의 방문으로 마음을 접었다.

3. 무엇을 갖고 싶은가?

나는 하버드에 입학하고 첫해에 룸메이트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5명의 다른 여자아이들과 스위트룸을 함께 했다. 기숙사에서는 거실, 욕실, 복도, 세탁기와 건조기도 함께 사용했다. 안전하다고 느껴졌고, 모든 것이 편리했다.

때때로 이런 것들은 학생들에게 중요하다. 4년을 살아야 하는 곳인 만큼 어떤 ‘집(기숙사)'에서 살지, 어떤 느낌일지 보고 싶다. 대학은 커리어를 찾을 기회를 줄 수 있다. 여름 인턴십이든, 유학이든, 정규직 고용 기회든, 심지어 캠퍼스 내의 일자리든, 직업 서비스 센터를 들여다봐야 한다.

또한, 대학이 주는 가장 좋은 부분 중 하나는 평생의 네트워크가 되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동창회 행사와 활동이 얼마나 잘 정착되고 지원되고 있는가? 동문 프로그램이 있다면 20년 전에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졸업생들과의 연결은 계속될 수 있다. 이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관계다.

우리는 교사의 자질은 중요시하게 생각하지만 대학교수가 누구일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음악, 스포츠, 예술, 심지어 STEM 같은 전문 분야에 빠져 있다면 최고의 전문가에게 배우고 싶을 것이다. 그들은 학생의 지식과 스킬뿐만 아니라 마음과 삶의 기회를 바꿀 힘을 갖고 있다.

4. 미리 준비하라

한 학부모는 장학금과 재정 지원을 우선시한다. 그녀의 질문은 “얼마나 많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로 시작하고 끝난다. 원하는 재정지원 패키지를 받지 못하면 자녀를 그 학교에 등록시키지 않을 것이다.

또 다른 엄마는 아들을 뉴욕대학에 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녀의 잠재력을 키우려면 조지타운과 같은 곳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멜버른 대학이나 토론토 대학 등에 마음을 두고 있어도 SAT 점수가 없으면 지원할 수 없다. 웨스트포인트는 화학이나 물리학 교사의 추천이 필요하다. 만약 이런 추천서가 없다면 지원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원하는 대학의 지원자격 조건을 확인해 준비하려면 적어도 11학년 때 지망대학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

또한 신입생의 프로필에 주목해야 한다. 내신, 시험 점수, 등수 등이다. 만약 본인의 프로필이 그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그 학교를 지망대리스트에 올릴 가치가 있는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5. 마지막 조언

캠퍼스에 발을 디딜 수 없는 가상 세계에는 힘들다. 대학을 느끼려면 걷고, 만지고, 냄새를 맡고, 둘러봐야 하는데 이를 해결해 줄 진정한 대안이 없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가상투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의 발표가 좋았는지, 학생들의 질문에 잘 대답해줬는지, 이벤트는 잘 진행됐는지 등 상호 작용을 관찰하고 느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대학 시절의 경험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대학과 미래에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학생들은 들어본 적도 없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무작위 학교를 추가하는 것보다, 좀 더 아는 학교를 선택하고 그 학교에서 무엇을 찾아봐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정리=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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