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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는 갔어도 '음악' 은 영원하다···마이클 잭슨 '세기의 추모식'

'별' 들의 애도 공연도

'We are the world.' 지구촌 곳곳에 인간미 넘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팝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채 사라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사진)을 기리는 장례식.추모식이 7일 팬들의 애도속에 LA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바람대로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한 '지상 최대의 쇼'로 연출된 이날 영결식은 오전 8시(이하 LA시간)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에서 가족.친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먼저 치러졌다.

이어 시신이 들어있는 2만5000달러짜리 순금 장식의 청동관은 장미꽃으로 덮인채 리무진 행렬을 따라 추모식 장소인 스테이플스 센터로 옮겨졌다.

전세계에서 인터넷을 통해 무료 입장권을 신청한 160만명 가운데 행운을 거머쥔 1만7500명의 팬들은 2시간동안 진행된 '지상 최대의 쇼' 추모식 현장을 지키며 고인을 추념했다.



파란색 스테인 글래스를 배경으로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고인의 하일라이트 화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흑인 가수 등용의 산실문이 됐던 '모타운 레코드' 창립자 베리 고디가 잭슨을 스카웃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소울의 대가' 맹인가수 스티비 원더와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추모 공연을 벌였다. 또 라이오넬 리치.존 메이어.어셔.스모키 로빈슨.제니퍼 허드슨과 같은 대형 팝 스타들도 잭슨의 히트곡을 부르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잭슨의 여자친구인 브룩 실즈.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와 매직 존슨.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아들 마틴 루터 킹 3세와 앨 샤프턴 목사도 고인을 기리는 연설을 했다.

그러나 절친한 사이인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나의 슬픔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지 않다”며 불참했다.

‘위 아 더 월드’ 합창으로 막을 내린 이날 추모식은 5대 메이저 방송사가 전세계에 생중계했으며 수천만명의 전세계 팬들 또한 온라인 인터넷으로 전달된 세기의 장례식을 지켜봤다. CNN은 “잭슨의 추모식이 역대 동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그러나 최대 75만명(경찰 발표)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던 현장 주변은 삼엄한 경비 소식·교통 체증·돌발 사태에 대한 우려 탓에 입장권을 지닌 사람을 제외하고 1000여명만이 몰리며 우려했던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며 이벤트 비용으로 200만~400만불을 쓴 LA시는 “불경기로 가주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LA인근 호텔·식당·기념품 가게가 ‘잭슨 특수’로 벌어들인 돈이 1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 전액을 LA시가 부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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