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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선교교회 분쟁 '판결문 대립' 14일이 분수령

당회측 '최종 판결맞다'…강목사측 '히어링 남아'

동양선교교회의 법정 분쟁이 막바지까지 접점없는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동양선교교회의 분쟁은 지난 2006년 당회 승인없이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교회 주차장을 매입한 것과 관련 당회 장로들과 강준민 목사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당회 장로 11명은 2007년 강준민 담임목사를 상대로 '당회해산'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판결 혼선

지난 30일 LA수퍼리어법원(담당 에이미 디호그 판사)이 발표한 최종판결을 놓고 양측간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당회 쪽은 "최종 판결이다" 강 목사 측은 "최종 판결이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



혼선이 빚어진 원인은 법원이 피고측의 마지막 히어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절차상 실수로 최종판결문을 내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회측의 정영식 장로는 "30일 나온 판결문은 최종 판결문"이라고 못박고 "단지 상대측이 이의 신청을 제기했기 때문에 잠시 그에 대한 발표를 연기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준민 목사측의 입장은 다르다. 강 목사측 원정재 변호사는 "판결문은 나왔지만 아직까지 히어링이 남아 있기 때문에 최종판결이라고 할 수 없다"며 "히어링에 따라서 얼마든지 판결문 내용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14일 히어링이 분수령

지난 7일 오전 8시30분 에이미 판사와 양측 변호사가 대면한 자리에서 결정된 사항은 적지않다. 첫째가 오는 13일까지 이의신청과 양측의 앞으로의 입장에 대한 것을 서면으로 제출하게 된다. 다음날인 14일 열리는 히어링은 여러 면에서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판결문에 대해 이의를 제기에 대한 심의가 열리고 17일로 예정됐던 재판의 무효(Motion to Dismiss)에 대한 판결도 역시 발표된다.

이와 함께 동양선교교회 주차장 매입에 대한 소송에 대한 중재절차도 이루어지며 에이미 판사가 아닌 또 다른 판사와 양측간의 중재과정도 있을 예정이다. 원 변호사는 "이날 모든 것이 결정될 수도 다시 심의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준민 목사 사임할까?

서로의 입장이 상반된 것은 강 목사의 앞으로의 거취다.

강 목사측은 판결문 내용이 바뀌지 않을지라도 설교와 사역에 대한 권한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사임에 대한 강요를 받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강준민 목사는 월요일 모든 짐을 정리하고 나간 상태지만 오는 14일 있을 심의 후에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오운철 행정 목사는 "판결문 내용을 따를지라도 강 목사가 사임할 필요는 없다"며 "여전히 주일 설교를 주관하고 사역을 이끄는 권한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정영식 장로는 "설교 이외에는 어떠한 권한도 없다"며 "최종판결문이 나오면 사임하겠다는 3월의 약속을 지켜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는 12일 주일 설교를 누가 주관하느냐에 대한 서로에 입장도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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