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마이클 잭슨 추모식] '편히 잠드세요···사랑합니다'

행사장 주변 예상외 차분…팬들 TV로 아쉬움 달래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7일 오전 LA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하지만 LA시와 LAPD가 수 십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TV 시청을 당부한 것이 효과를 본듯 예상보다 적은 수의 사람들이 행사장 주변을 지켰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추모식 행사 시작이 가까워지면서 추모식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LAPD경관들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된 경찰은 긴장된 모습으로 추모식장 인근을 겹겹이 에워싸고 행사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것.

이러한 경찰의 삼엄한 경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마이클 잭슨의 추모식이 진행된 스테이플스 센터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한 번이라도 더 황제의 모습을 보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테이플스 센터 인근 올림픽과 피겨로와 길로 접어들자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틀어놓고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춤을 추며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마이클 잭슨의 생전 모습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 의상까지 갖춰 입은 사람들은 '아직도 그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며 황제의 죽음을 애도했다.

먼 발치에서라도 추모식을 지켜보기 위해 다운타운을 찾았다는 한 흑인 여성은 "진짜로 MJ(마이클 잭슨)가 떠나는 것이냐"며 "그의 음악은 이렇게 살아있다"고 말하며 끝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추모식이 시작되자 삼삼오오 짝을 이룬 사람들이 TV가 설치된 인근 업소에 모여 조용히 추모식을 지켜봤다.

한국에서 LA 여행 중 우연히 추모식장을 찾은 김경아(28)씨는 "스타의 가는 길을 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 놀랍다"며 "역사의 산 증인이 된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모식이 끝났지만 거리에 남은 사람들은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한채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자리를 지켰다.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한 큰 별의 공개 추모식은 차분하고 조용히 끝이 났다.

행사장 통제를 맡은 LAPD의 샘 박 경관은 "행사 전 25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안전 문제를 우려한 경찰의 적극적인 홍보로 생각보다 적은 사람들이 모여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식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스테이플스 센터=곽재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