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역사적···'김영옥 대령 중학교' 탄생

LA통합교육구 이사회서 교명 만장일치 통과
가르시아 의장 '그는 학생의 훌륭한 롤 모델'

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고 김영옥 대령(사진)'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그의 이름을 딴 중학교가 LA한인타운에 문을 열기 때문이다. 미국에 처음으로 한인 이름을 교명으로 하는 중학교가 탄생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LA한인타운 버몬트와 6가 인근에 신설된 센트럴LA 중학교 3번 학교의 이름을 '김영옥 대령 중학교'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LAUSD 7명의 이사진은 37번 안건으로 상정된 '김영옥 대령 중학교 명명안(Naming of Young Oak Kim Academy)을 만장 일치로 통과시켰다.

안건 통과 후 LAUSD 이사회의 모니카 가르시아 의장은 "김영옥 대령은 학생들을 위한 훌륭한 리더이자 롤 모델"이라며 "김영옥은 LAUSD에 꼭 필요한 자랑스런 이름"이라고 축하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김영옥 대령 중학교'를 지지하는 각계 인사 8명의 지지 발언이 30분간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영옥 대령 중학교'의 초대 교장이 될 에드워드 콜라시온 교장의 지지 발언에 이어 연단에 선 '프렌즈 오브 김영옥(Friends of Young Oak Kim.FYOK)'의 알렉스 차 공동대표는 한국 TV에서 방영된 김영옥 대령 관련 프로그램을 프리젠테이션 자료로 활용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차 공동대표에 이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인 랠프 안 박사와 FYOK의 공동대표인 민병수 변호사 한인민주당협회 브래드 이 회장 이창엽 한인회 이사장 등도 지지연설을 했다.

특히 이날 투표 현장엔 2차 세계대전 당시 고 김영옥 대령이 대대장으로 이끈 '고풔 브로크 부대'에서 함께 복무했던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 9명이 참석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들 중 대표로 지지 발언에 나선 샘 푸지카와씨는 "김영옥 대령은 우리의 영웅이었다"며 "그의 이름을 딴 학교가 설립된다면 후세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지지 발언 후 LAUSD 이사진은 이례적으로 김영옥 대령의 업적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 날 이사회엔 100여명의 커뮤니티 인사와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해 김영옥 대령 중학교 명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김영옥 대령 중학교'는 올 9월부터 문을 연다.

곽재민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