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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키머니' 가 사라진다···상가 공급 쏟아지지만 수요없어

매출줄어 리스 재계약 포기늘어

반면 올해들어 다운타운에 신축된 상가가 300유닛에 달하는 등 공급은 오히려 늘어난 상태다. 수요는 없는데 공급이 쏟아지며 '키머니' 관행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 넘치는 상가 공급= 올해 들어 문을 열거나 오픈을 준비중인 다운타운 대형상가는 LA페이스 뉴마크 LA패션마트 등 쇼룸만 300여개에 이른다. 또한 12가와 샌페드로 타운길 등을 중심으로 신축중인 것도 상당수로 앞으로도 수 백개의 상가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샌페드로 홀세일마트 스탠포드홀세일마트 등 다운타운의 상가수는 이미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상태다. 자연히 테넌트 중심의 바이어스마켓이 형성되며 렌트비가 떨어지고 키머니도 사라지고 있는 것.

한 상가 매니저는 "다운타운의 렌트비는 그간 스퀘어피트당 5~6달러 높은 곳은 10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 3~4달러 정도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가들은 그래도 계약이 되지만 2층이나 1층 외진 곳들의 렌트비는 1층보다 절반 이상 떨어지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 한가한 다운타운= 한인 업계에서는 올 3~4월 다운타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정도 떨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예전에는 방문객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주차장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길부터 샌페드로에 이르는 도로가 자동차로 꽉 막혀 낮 시간대에는 근처로 움직이는 것도 큰 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쇼룸을 찾는 바이어들이 크게 줄었고 매출감소로 상가를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한 한인의류업체 관계자는 "올해 들어 매출감소로 폐업한 업소들도 꽤 되며 상가 리스 재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현재 다운타운 쇼룸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2층은 많이 비어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직프로퍼티 브라이언트 정 사장도 "키머니는 입점하려는 업체의 숫자가 쇼룸의 숫자보다 많을 때 발생하게 된다"면서 "의류소매가 늘어나지 않는 한 키머니는 당분간 없어지거나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키머니는?

건물주가 계약서에 명시된 렌트비나 보증금 외에 추가로 요구하는 돈을 말한다. 가주에서는 ‘AB533’ 법을 통해 지난 2002년 1월1일부터 건물주가 리스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웃돈을 요구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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