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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공휴일-주요 기념일]연방 공휴일·기념일마다 소중한 의미

법정 공휴일-주요 기념일

빨간달력 공휴일은 연평균 10일
기념일은 특별한 의미 되새겨
'한인의 날'은 소수계 최초 기념일

2021년 새해가 시작됐다. 연방 정부는 법정 공휴일과 주요 기념일을 나누고 있다. 법정 공휴일을 일종의 유급휴가로 급여를 보장받는 휴일이다. 반면 주요 기념일은 말 그대로 특정한 날에 의미를 부여한다. 법정 공휴일과 주요 기념일을 알아보자.

■연방 법정 공휴일

연방 정부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2021년 법정 공휴일(Federal Holidays)은 총 11일이다. 올해는 특별히 1월 20일 제46대 대통령 취임식도 법정 공휴일(연방 공무원 대상)에 포함돼 하루가 늘었다.

<연방 법정 공휴일 표 참조>



▶1월 1일 ‘새해’

말 그대로 새해다.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첫날로 미국과 한국 등 전 세계가 공휴일로 지정했다. 새해를 알리는 0시를 시작으로 뉴욕 타임스퀘어부터 3시간 늦은 서부 LA까지 동쪽에서 서쪽까지 시간차를 두고 대륙 곳곳에서 새해맞이 축하행사가 열린다.

▶마틴루터킹 데이

1월 셋째 주 월요일은 1950~60년대 흑인 민권운동을 이끈 개신교 목사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기리는 날이다. 킹 목사는 당시 흑인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흑백차별이 만연한 사회의 제도적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킹 목사는 1929년 1월 15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태어났다. 흑인 민권운동과 미국 사회개혁 노력을 인정받아 1964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1968년 4월 4일 멤피스 한 모텔 2층 발코니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 1986년부터 1월 셋째 주 월요일을 연방 정부 공휴일로 지정했다.

▶프레지던트 데이

2월 셋째 주 월요일은 일명 ‘대통령의 날(프레지던트 데이)’다. 하지만 1885년 기념일로 지정되고 1971년(매해 2월 셋째 주 월요일로 변경) 연방 정부가 지정한 법정 공휴일 명칭은 ‘워싱턴 생일(1732년 2월 22일, 제1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다. 이날은 2월 12일 태어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날과도 시기가 비슷하다. 워싱턴 생일날과 링컨 생일(Lincoln's Birthday)을 같이 기념하는 의미로 대통령의 날로 불리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전몰장병의 날로 불리는 메모리얼 데이이다. 1861~1865년 남북전쟁(Civil War)에서 목숨을 바친 전사자를 추모하며 시작됐다. 연방 국무부 산하 재외공관 대상 영어와 문화 교육보급을 담당하는 '아메리칸 잉글리시(AE)' 안내에 따르면 1866년 뉴욕 워털루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헨리 웰레스는 고향으로 돌아온 한 상이군인의 남북전쟁 참사 이야기를 들었다. 그와 워털루 시민들이 5월 5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한 행사가 메모리얼 데이 시작이다. 1882년 5월 30일부터는 미국을 위해 전장에서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을 기리는 공식 공휴일로 지정됐다.

▶독립기념일

미합중국이 영국 식민지를 벗어 던지고 민주주의 공화국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날을 축하하는 날이다. 영국의 신대륙 식민지주는 1765년부터 '자유의 아들들(Sons of Liberty)'라는 비밀결사 모임을 시작한다. 영국의 식민지 세금부과는 나날이 늘어났고 1770년 3월 5일 보스턴에서 영국 군인이 항의시민에게 발포한다. 이후 1773년 12월 16일 불매운동인 보스턴 차 사건을 시작으로 독립 열기는 분출됐고, 1776년 7월 4일 13개 주 대표들이 필라델피아 대륙회의에서 '독립선언서'를 채택한다. 창조주로부터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인 '생명, 자유, 행복추구' 보장은 미국 건국이념의 토대다. 영국에 대항한 독립전쟁은 1775년 4월 19일부터 시작됐고, 1783년 9월 3일 영국이 미국의 완전 독립을 승인한 파리조약이 체결됐다.

▶노동절

9월 첫째 주 월요일은 노동자의 권익쟁취 역사를 되새기는 노동절이다. 자유시장주의는 최저임금 최대효과를 추구한다. 노동자는 근로기준법 준수 및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해 맞선다. 이날은 노동권 쟁취를 위해 싸운 이들을 기리고 노동현장의 부당함에 맞서 싸우자고 의식을 고취하는 날이다. 19세기 많은 이민자가 열악한 노동현장에서 희생하며 미국 발전을 일궜다. 1872년 봄 아일랜드계 이민자 피터 맥과이어와 10만 노동자는 뉴욕에서 법정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1882년 9월 5일 뉴욕시 중앙노동조합 등은 노동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첫 노동절 기념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후 1894년 연방 의회가 공휴일로 지정했다.

▶콜럼버스 데이

스페인을 떠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탐험대는 1492년 10월 12일 오전 2시쯤 산살바도르섬(현 바하마제도 와틀링섬)에 도착했다. 이후 유럽인은 이미 원주민 1000만 명이 터전을 일군 아메리카 대륙을 침략한다. 서유럽 이민자에게는 기회의 땅이 됐고, 원주민은 식민지 전락과 전염병으로 인한 몰살 등 아픔의 역사로 남았다. 1792년 뉴욕에서 콜럼버스 동상 건립을 시작으로 1866년 10월 12일부터 뉴욕시 콜럼버스 데이, 1937년 10월 12일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콜럼버스 데이(10월 둘째 주 월요일)로 선포했다. 하지만 LA 등은 2019년부터 콜럼버스데이를 원주민의 날(Indigenous Peoples’ Day)로 변경했다. 원주민의 희생과 아픔을 기리자는 의미다.

▶재향군인의 날

일명 재향군인의 날인 베테런스 데이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11월 11일(1918년 1차 세계대전 종전일)로 지정됐다.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종전기념일(Armistice Day)로 선포했다. 1954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의회 요구를 받아들여 베테런스 데이로 변경했다. 미국을 위해 전쟁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날이다.

▶추수감사절

1620년 영국에서 출발한 메이플라워호는 '필그림' 약 100명을 태우고 대서양을 항해한다. 1620년 12월 21일 매사추세츠주 코드곶만(Cape Cod Bay)에 도착한다. 종교의 자유와 새 식민지 건설을 목표로 한 이들은 혹독한 환경으로 이민 1년 만에 절반이 굶주림과 낯선 환경 탓에 죽는다. 1621년 3월 왐파노아그 원주민(Wampanoag Indians) 대표단은 필그림 정착을 돕기로 한다. 1621년 가을 필그림과 원주민 부족은 한 해 추수를 끝낸 뒤 함께 음식을 나누고 감사의 시간을 보냈다. 식탁에는 ‘옥수수빵, 보리, 콩, 펌킨’이 놓였다. 전설에 따르면 터키와 사슴고기도 이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성탄절

기독교인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사랑과 평화를 되새기는 날이다. 세계 여러 나라가 성탄절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미국 가정은 성탄절 온 가족이 모이는 전통을 공유한다.

■주요 기념일

한인사회가 특별히 기억해야 할 연방 및 캘리포니아주 정부 지정 기념일은 3개다.

<주요 기념일 표 참조>

▶미주 한인의 날

매년 1월 13일은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이다. 인천 제물포를 떠난 첫 한인 이민선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한인 이민선조 약 102명이 집단으로 미국 땅에 정착하기 시작한 날이다. 2005년 12월 연방 상·하원은 미주 한인의 날 기념 결의안(SR-289· HR-487)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도산 안창호의 날·한글날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2018년 8월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 생일인 11월 9일을 가주 기념일로 선포했다. 도산은 1902년부터 1913년까지 가주에서 대한인국민회 창립 등 한인사회 기틀을 다졌다. 2019년 9월 11일 가주 의회는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 결의안(ACR 109)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참고: americanenglish.state.gov/resources/celebrate-holidays-usa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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