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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사건’지나 한 유죄평결

 쌍둥이 언니를 살해하려 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지나 한씨(23)에게 20일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지난 3일간 평결작업을 벌인 끝에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의‘쌍둥이 자매’재판 배심원단은 지나 한씨에게 살인공모를 비롯한 6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지나씨는 지난해 11월6일 15세,16세 청소년 2명과 함께 어바인에 있는 언니의 집을 찾아가 총으로 살해위협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나씨는 살인공모혐의와 가택침입, 1급절도, 총기소지및 2건의 강제구금 혐의에 대해서 모두 유죄로 평결됨에 따라 최소 40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게 됐다.



 범행에 가담했던 나니 세이러스와 아치 브라이언트에 대해서도 살해공모·가택침입및 2건씩의 강제구금 혐의로 유죄가 평결됐으며 이들 또한 26년∼종신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지나씨는 샌타애나 구치소에서 사귄 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무죄로 풀려나올 것으로 믿는다”며 석방되면 옷가게에서 일하며 대학에 가겠다고 밝히는등 무죄평결을 낙관해 왔다.

 평결발표 직전 미소를 지으며 여유를 보이던 지나씨는 그러나 평결결과가 예상을 뒤엎고 모두 유죄로 나오자 고개를 떨구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번 재판은 일란성 쌍둥이 자매간의 비극적인 갈등을 다룬 드라마적인 뉴스소재라는 점에서 O.J.심슨및 메넨데스형제 재판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언론들의 주목을 끌어왔다.

 서니씨의 선고공판은 내년 1월16일로 잠정 잡혔으며 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나 변호인측은 이번 평결에 불복, 항소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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