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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재정보조 불감증부터 해결해야 [학자금 칼럼]

리처드 명/AGM 인스티튜트 대표

문제가 존재하는 이상 반드시 해결방안은 있다. 이는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방식의 전환없이 가능한 일이 아니지만 또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느 시점에서 이러한 전환이 필요하며 동시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아야 문제해결을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법면에서 바뀌지 않는 진실이 있다면 아마도 사람은 보는 데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데로 보게 된다는 진실 때문일 것이다. 이는 생각하는 우선순위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 주는 사실이다. 우리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또한 풍요로운 삶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경제활동 속에서 성공적인 꿈을 이루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라면 과연 얼마나 지출부분을 보다 슬기롭게 설계할 수 있을지에 따라서 개인적인 차이에 따라 성공기반을 마련하는 수준도 달라질 것이다.

남녀가 만나 한 가족을 이루고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무리 저축을 하고 자산을 들려가지만 자녀들의 대학진학이라는 중요한 당면과제를 극복해야 하는 사명은 매우 큰 의리를 지닌다. 영어에 “We live through the kids.”라는 말이 있듯이 자녀는 우리 삶의 결실이요 기업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대학진학을 하게 되면 참으로 기쁘기도 하고 대견하지만 자녀들을 원하는 좋은 대학으로 진학시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일은 무엇보다 중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지만 이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도록 보다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는 이 보다 더욱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학에서 자녀가 등록할 때에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대학의 총 비용을 어떠한 방식으로 감당해 나갈 수 있는지는 과연 이에 대한 사전에 철저한 설계와 아울러 어떻게 준비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차이로 많은 희비가 엇갈린다.

어느 가정은 그 동안 저축해 온 모든 은퇴자금 마저 탕진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가정은 사전에 철저한 준비로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도 진학하고 충분한 재정보조를 통해 재정부담도 없이 자녀가 잘 졸업하게 되는 성공적인 삶을 이어 가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부터 문제해결을 위한 첫 발걸음을 딛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지 현실적인 기준으로 상황파악을 하는 일에 대한 접근방법이 중요한 포인트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마치 대학에서 지원받는 재정보조금 지원이 당연히 가정의 재정형편에 알맞게 대학이 알아서 지원해 주는 것 아니냐는 식의 불감증을 기본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다. 특히, 자녀가 대학을 진학할 시점이 되어서야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철저히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재정보조를 바라보는 시각의 조그만 차이가 분명히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는 점에 유의해야 하겠다. 대학에서 제공받는 재정보조금의 지원은 마치 연방정부가 빈민들에게 지원하는 일률적인 방식과 같은 진행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신청만 하면 가정의 재정형편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모두 지원해 주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지원받는 재정보조는 사립대학의 경우에 전체 지원금 중에서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보조금이 차지하는 부분이 매우 적고, 대부분 대학의 자체적인 기금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대학이 자체적인 평가기준에 의해 재량권을 두고 재정보조를 집행할 수 있다는 말이며 동시에 아무리 형평성에 기준을 둔다고 하지만 담당관의 편견에 의해 재정보조 지원은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가정할 수 있다.



더욱이, 비거주자 학비가 적용되는 타 주의 주립대학일 경우는 비거주자 학비가 거주자 학비에 비해 연간 거의 3만달러가 높고 동시에 해당 주정부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어서 아무리 어려운 가정이라도 대학의 연간 총 비용에 대해서 절반도 지원받기 힘들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자녀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재정보조에 관한 문제는 곧 학부모들의 직접적인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대부분 재정보조 준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감증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모든 일의 우선순위가 일반적으로 경제활동을 통한 부를 축적하는데 있다 보니 정작 이상적인 재정보조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학들의 선택문제와 아울러 대학등록을 해야 하는 시점보다 2년전의 수입을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시점에서 이보다 더욱 이른 시점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데로 그 중요성을 뒤로하고 자녀들의 자녀 들의 성적을 올리는 사안에만 치중하다 보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재정부담이라는 문제에 대한 불감증으로 인해 사전준비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변질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문제를 바라보는 사고방식의 전환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적인 선택은 더욱더 중요한 사안이며 문제해결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가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준비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철저한 사고방식의 전환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겠다.

▶문의) 301-219-3719, remyung@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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