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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일반감기? 알러지? … 아리송해도 뚜렷한 차이

신종플루…구토·설사 함께 동반
시즌플루…갑자기 고열·온몸 쑤셔
일반감기…콧물·기침 나기 시작
알러지 … 봄·가을 재채기· 콧물

요즘은 코만 훌쩍거려도 ‘혹시 신종플루?’ 하는 누명(?)을 쓰게 된다. 파트타임으로 커피샵에서 일하던 20대의 한 대학생은 앨러지로 인한 재채기와 콧물인데도 매니저로 부터 종업원은 물론 손님이 신경을 쓰니 증세가 멈출 때까지 ‘집에서 쉬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들을 정도다.

지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전염성이 강한 신종플루(H1N1)과 지금처럼 겨울이 시작되면서 찾아오는 시즌 플루의 차이를 알면 이같은 오해는 없을 것이다. 또 이와 유사한 일반 감기와 알러지와의 다른 점을 이해하면 공연한 공포심은 해소될 수 있다.

■ 신종플루

열과 함께 속이 미쓱거리면서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다.



일반적인 플루와 증상에 있어서는 많이 흡사하지만 고통면에서는 오히려 덜 한 편이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만일 일주일 이상 증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일단 의심하고 곧 의사를 찾아 확인할 것을 권한다. 확인되면 외부 출입을 금해야 한다.

심하면 폐렴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다. 대부분 신종플루 사망자들이 신종플루 바이러스 자체보다 그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폐렴으로 번져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 시즌 플루

보통 늦가을부터 찾아와 봄까지 지속되는 계절형 플루다. 특징은 갑자기 열이 오르는데 신종플루보다 더 심하다. 화씨 101도~102도까지 오른다. 게다가 온몸이 아프고 쑤시는데 심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하다. 물론 일상생활을 못할 만큼 몸이 지친다.

특히 임신부 노인층 평소 지병을 가진 사람에게 위협적이다. 갑자기 고열이 되면 즉시 의사를 찾아가 태미플루 혹은 리렌자(Relenza)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 처방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약으로는 진통해열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사용한다.

■ 일반 감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기(Cold)로 추운 겨울에 잘 걸리지만 일정한 시기가 따로 없다.

주요 특징은 코부터 온다는 점이다. 콧물이 흐르고 호흡이 힘들만큼 코가 막힌다. 그러면서 기침을 하게 되다. 시즌 플루나 신종 플루의 경우 열이 있고 몸마디가 쑤시는 것과 달리 일반 감기 증세는 이처럼 콧물과 기침이 난다. 열이 나지만 시즌 플루처럼 심하지는 않아서 대부분 화씨 100도를 넘지 않는다.

이 때는 전반적인 몸의 면역기능을 올려주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해주면 쉽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시즌 플루나 신종플루에 비해 전염성이 약함을 뜻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입이 심하게 건조되는 탈수현상과 특히 불면증이 온다. 특히 나이든 사람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를 방치하면 몸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다른 병에 걸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 앨러지

계속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흐르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가장 심한 상태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은 전혀 다르다.

감기나 플루와 달리 공기 속에 떠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요인이 코 속의 점막이나 입 안의 점막에 들어감으로써 가려움증과 함께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흐른다.

보통 겨울철보다는 꽃가루가 나르는 봄과 가을철이 심하지만 때로는 차가운 기온에 노출됐을 때도 알러지 현상이 나는 경우가 많다.

특징은 눈과 코와 목이 가렵다. 방법으로는 평소 자신에게 맞는 앨러지약을 복용하거나 코 속에 넣는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앨러지를 유발시키는 원인 물질(애완견 털 집안의 먼지 콧가루 등)을 씻어낸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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