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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화하다’와 ‘~화되다’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됐다”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했다”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문제는 ‘화’자에서 출발한다. ‘~화하다/~화되다’에서 ‘화’는 한자어로, ‘될 화(化)’자다. ‘되다’는 뜻이 들어 있다. 따라서 ‘화+하다’는 괜찮지만 ‘화+되다’는 ‘되다’는 뜻의 중복이므로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마치 ‘피해(被害)’라는 단어에는 ‘입을 피(被)’자가 들어 있기 때문에 “피해를 입다”고 하면 안 되고 “피해를 보다”나 “피해를 당하다”고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것을 ‘선택 제약’이라고 한다. 앞에 있는 단어의 의미 자질, 즉 단어가 가진 고유한 의미 때문에 뒤에 오는 단어가 제약을 받는 것을 말한다.



가급적 ‘~화되다’를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하다’가 적절하다. 그러나 ‘~화되다’는 말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어 표준국어대사전은 ‘~화하다’와 ‘~화되다’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즉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했다/일상화됐다” 둘 다 가능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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