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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만땅’과 ‘엥꼬’

차에 개솔린을 가득 넣는 것을 말할 때 ‘만땅’ 또는 ‘이빠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이 말들은 문제가 없는 표현일까?

‘만땅’은 한자어 ‘찰 만(滿)’과 영어 ‘탱크(tank)’를 합성한 일본식 조어다. 일본 발음으론 ‘만탕쿠(まんタンク)’인데 이를 줄여 우리가 ‘만땅’이라 하는 것이다. ‘이빠이’ 역시 일본에서 ‘일배(一杯)’라 적고 ‘잇파이(いっぱい)’라 읽는 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사용되는 것이다. 둘 다 ‘가득’이란 우리말로 바꿔 쓰면 된다.

차의 기름이 떨어지는 경우 “엥꼬 났다”는 말도 쓰인다. ‘엥꼬(えんこ)’는 차가 고장 나 움직이지 않을 때 사용하는 일본어다. 우리나라에선 연료가 떨어졌거나 물건이 바닥났을 때 이 말을 쓰고 있다.

접촉 사고로 차가 긁히거나 흠집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보통 “기스가 났다”는 말을 쓴다. ‘기스(きず·傷)’ 또한 상처·흠집·티 등을 뜻하는 일본어다.



이 밖에도 크락숀(→경음기), 마후라(→소음기), 본네트(→보닛·후드), 밤바(→범퍼) 등도 일본식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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