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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업계도 트럼프의 저주?…규제 목소리에 주가 '뚝'

총기 제조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오히려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총기 업계의 "친구"를 자처했으나 잇따른 총기 참사 여파로 규제 여론이 들끓는 탓에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대표적 총기 제조사인 스텀 루거(Sturm Ruger)는 지난해 4분기 순 매출이 1억1820만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다른 총기 제조사인 아메리칸아웃도어브랜드(American Outdoor Brands) 주가도 올해 들어 22% 빠졌다. 이 업체는 다음 달 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202년 역사를 가진 총기 제조사 레밍턴(Remington)도 지난 12일 경영난 여파로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총기 업계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터지면 총기 수요가 오히려 증가한다는 정설이 깨지게 됐다.

전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시절에는 총기 난사로 대형 참사가 벌어지면 총기 규제 여론이 거세질 것을 점치고 사재기 수요가 발생했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처음으로 총기 관련 장비에 규제 의사를 밝혀 업계가 가시방석에 앉게 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금지를 명령한 대표적인 장치는 지난해 10월 미 역사상 가장 많은 58명의 사망자를 낳은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이 사용한 '범프 스탁(bump-stock)'이다.

범프 스탁이란 반자동 소총을 더 빠르게 발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착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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