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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총격에 '방탄백팩' 판매 급증…200~500달러 사이

"모든 총탄 막지는 못해"

지난 14일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등 교내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생용 방탄백팩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이 사건 이후 많은 학부모들이 교내 총격 사건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몰두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방탄백팩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지난 주부터 방탄백팩 제조 업체들의 매출이 급상승 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소재 불릿블로커(Bullet Blocker)사의 경우 2월 14일 이후 판매량이 30%나 늘었으며, 플로리다 소재 가드도그시큐리티(Guard Dog Security)사의 경우는 150%나 급증했다.

불릿블로커의 조 큐란 대표는 "학부모는 물론 교사, 교육구 직원 등으로부터 방탄백팩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샌디훅 사건 이후에도 이러한 현상이 있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방탄백팩 판매는 급증한다"고 밝혔다.



방탄백팩의 가격은 비교적 비싼 편이다. 불릿블로커사의 경우, 웹사이트에서 11종류의 백팩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210달러에서부터 490달러에 이른다. 가드도그시큐리티가 판매하는 가방들도 가격은 190달러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방탄백팩들은 모든 총기의 총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릿블로커는 웹사이트에서 "모든 총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357매그넘, 44매그넘, 9mm 총탄, .45칼리버 등의 총탄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백팩들은 플로리다 총격 사건에 사용된 AR-15과 같은 총기는 막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가드도그시큐리티사의 백팩 역시 권총 등 비교적 위력이 약한 총기의 총탄은 막을 수 있지만 AR-15과 같은 총기의 총탄은 관통되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

이 업체의 야시르 셰이크 대표는 "방탄백팩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는 비영리재단에 기부해 이번 총격 사건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제품이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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