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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에만 오픈…'일요식당' 화제

LA한인타운 '한미정' 자리
팝업 레스토랑 형태 운용
10불 이하, 1인분 메뉴도
'일일 셰프' 이벤트도 계획

일요일 오후에만 잠깐 문을 여는 식당이 LA한인타운에 등장해 관심을 끈다. 식당 이름은 '일요식당LA'.

이 식당은 타운 내 피코 불러바드와 12가 애비뉴 사이에 있는 염소고기 전문 '한미정'이 주관하는 일종의 팝업 레스토랑이다. 일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만 손님을 받으며, 매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일요식당은 한미정의 셰프인 김진태씨와 브랜드 컨설터 황인상 씨, 홀서빙 담당자 이정민씨 등 총 3명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 한미정 식당을 특별한 콘셉트로 운영해보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한 것.

'일요식당LA'의 황인상 브랜드 컨설팅 담당자는 "일요일 오후는 무언가를 먹기 참 애매한 시간"이라면서 "나른하고 귀찮은 오후에 집밥처럼 편하고 맛있는 음식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뉴는 한식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한인타운 내 싱글족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 식당에서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전골이나 찜 등의 음식도 1인분 메뉴로 제공된다. 또한 음식 가격도 대부분 10달러 이하라 혼자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요식당LA'는 지난 11월 26일 처음 시작해 그동안 총 4회 영업을 했으며, 그동안 돼지갈비, 곱창탕, 통마늘곱창구이, 보쌈라면 등을 선보였다.

황 담당자는 "지난주 메뉴였던 보쌈라면의 경우 6.99달러에 제공됐는데, 한인타운에서는 보기 어려운 가격"이라면서 "식당을 찾은 고객들의 반응도 꼼꼼히 체크해 일요식당이 더욱 발전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요식당의 메뉴는 한미정 셰프인 김진태씨가 맡아 요리하는데, 앞으로는 일반인이 셰프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단, 스토리텔링이 담겨있는 메뉴여야 지원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킨 어머니가 아이들이 좋아하던 불고기를 만든다든가, 결혼을 앞두고 특별한 프로포즈를 위해 의미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싶다는 등의 스토리가 담겨있어야 한다.

'일요식당LA'측은 수익금이 생기면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한글학교 설립에 기부할 계획도 갖고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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